**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늙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 사회는 늦추려 한다. 그게 능력의 하나인 것처럼 포장한다. 저속노화는 이미 생물학에서 있었던 단어니지만 한국에서는 노화를 늦춰서 가능한 한 젊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처럼 다가온다. 젊음을 영원히 유지할 수 없지만 최대한 또래보다 어려 보이려 한다. 그래서 운동도 하고, 식단도 한다. 저자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자율신경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관점으로 제시한다.
자율신경은 인체의 지휘자에 가깝다.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어 시소처럼 반응한다. 화가 나는 상황이면 교감신경 기능이 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 기능은 약화된다. 휴식 중이라면 이와 반대의 상황이 된다. 내장 기관의 건강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불안이나 긴장 여부는 호흡과 땀, 체온의 여부로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자율신경에 대한 의견과 더불어 제대로 된 관리는 마음을 편히 챙기는 자기 돌봄을 설명한다. 기분이 별로고, 의기소침하고, 우울한데 자유신경이 멀쩡할 리 있겠는가. 몸도 마음도 온전해야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저자는 전한다. 그럴 수도 있다고, 오늘이 좋은 날이라고, 편하게 차 한잔 마시며 자신에게 친절한 하루를 보내다 보면 노화에서 멀어질 것이라 말한다.
자율신경을 지키는 습관이라고 해서 어렵지 않을까 지레짐작했는데 당당히 틀렸다. 변비 치료가 중요하고, 호흡이 중요하며, 스트레칭하고, 물도 챙겨 마시라는 어쩌면 다 아는 이야기를 전한다. 사소한 습관에서 쌓인 건강이야말로 진짜 내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감정을 다스리면 노화도 다스려진다니 일석이조다.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실천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