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술링의 책속 시간여행
  • 퀸의 대각선 1
  • 베르나르 베르베르
  • 15,120원 (10%840)
  • 2024-06-25
  • : 12,659



『퀸의 대각선 1』

베르나르 베르베르(저자) 열린 책들(출판)

어쩌면 인기 도면에서 탑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유일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퀸의 대각선은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니콜과 모니카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둘의 이야기가 양면의 대립으로 번갈아가며 이어지죠. 기숙학교 제임스쿡중학교에 다니던 니콜 오코너는 생쥐 640마리를 탈출시키는 바람에 퇴학을 당하게 되고 혼자 있는 생쥐는 곧 니콜 자신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절대적으로 혼자 있는 걸 싫어했고 오토 비아 즉 혼자 있기를 꺼려 하며 자기 자신을 뜻하는 단어와 공포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에 그녀 역시 그것을 받아들이며 자신이 오토 포비아라 생각하게 됩니다. 혼자가 아닌 집단의 힘을 믿는 니콜 개개인의 뛰어난 능력보다 집단의 숫자에서 나오는 힘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한편 니콜과는 전혀 다른 반대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모니카는 니콜과 동갑내기로 집단의 행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전철에서조차 많은 인파 속에 껴있는 자신을 탈출시키고자 정거 장문이 열리자마자 내리는 모니카에게 안트 로 포 비아 증상이 나타났다고 그녀의 엄마는 이야기합니다. 모니카와 프리실라가 학급 대표를 뽑는 과정과 그 결과에 모니카가 프리실라에게 한 행동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요? 집단의 행동에 따라 프리실라가 학급 대표가 되자 개인 성향이 강했던 모니카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던 것일까요?

양극성 정동 장애를 가지고 있던 모니카 그녀는 장애를 벗어나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개인의 힘을 믿는 모니카에게 완벽주의는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모하비 사막에서 모니카의 삶이 펼쳐집니다. 모든 것에 완벽함을 추구했던 그녀는 이제 자신을 조금씩 내려놓고 조금 더 성장할 자신을 상상해 봅니다. 문제가 닥쳤을 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우리는 도망가기만 바빴던 적은 없었는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면하게 될 위기에 대해 그것으로부터의 근원지를 찾을 생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집단의 힘을 믿고 있는 니콜과 개인의 힘을 믿는 몰카... 벨기에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모니카는 막을 수 있을까요? 말 그대로 집단과 개인 그것이 대립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체스라는 소재로 두 주인공을 내세워 역사 앞에 놓인 시간들. 체스 외에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녀들. 서로를 제거하기 위해 그녀들만의 계획이 세워지고 사건들은 곧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게 될지 더 궁금해집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글들이 중간중간 펼쳐질 때마다 소설이 주는 재미는 더 흥미진진해집니다. 우리는 과연 집단의 힘을 믿는 니콜 쪽일까요? 개인의 힘을 믿는 모니카 쪽일까요? 과 연 나는 어느 쪽일까라는 생각을 하며 읽는 재미가 더해졌던 퀸의 대각선 1이었습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