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전체보기

알라딘

서재
장바구니
차가운 머리,뜨거운 가슴!
  • 한국의 시간
  • 김태유.김연배
  • 16,200원 (10%900)
  • 2021-04-30
  • : 779

나는 책선물을 좋아하지 않는다.책읽기도 각자의 취향이 있고 선택의 문제가 있는데 책을 선물한다는것은 본인의 생각을 강요하는것 같아서이다.그래서 그냥 중고서점에 팔아버릴까 하다가 한번 무슨내용인가 읽어보기나 하자 하고 시작한 책이 의외로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저자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인데 역사와 경제에 대해서 나름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미래을 준비하고자 하는 열정을 갖고 있는 분이다.노무현정부때 청와대에서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일한 경험도 있어 정책과 실무에 대한 경험도 갖고 있는 사람이다.요즘 차기 대통령후보에 대한 하마평들이 난무하는데 이런분이 차기정권에서 중용되고 책에 있는 내용들이 실현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읽으며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고 그동안 나역시도 명분에 너무 치우치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해보았다.나의 아버지세대와 내세대를 합쳐 우리민족역사상 가장 빠른 경제성장과 변화가 이루어진 시기이고 어쩌면 인류역사상 일반인들이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는 평상시 나의 생각에도 잘 맞는 책이다.

그런면에서 우리나라를 2차세계대전후 신생독립국중 가장 가난한 나라중 하나였던 것을 이제는이제 선진국반열에 오르게 한 지도자인 박정희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여전히 일본군장교출신의 잔인한 독재자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그시대에 그의 지도력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누리는 지금의 풍요는 가능하지 않았을것이다.

거기에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후발공업선진국이었던 일본이라는 나라가 바로 옆에 있어서 벤치마킹할수 있는 기회와 인맥이 있었기 때문이다.

천연자원의 혜택을 믿고 비교우위론에 근거한 정책으로 기술개발을 등한시해 여전히 부정부패와 정치적 혼란으로 가난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미의 여러국가들과 2차세계대전후 우리나라보다 훨씬 잘 살았다는 필리핀등 아시아국가들,최근 어려움을 겪고있는 남유럽국가들(그리스,스페인)을 보면 자원도 부족하고 인구도 적고,남북한 대치상태로 불안정성이 높은 나라가 이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수 없다.

결국 국력의 신장이라는 것은 일반인들의 삶의질이 향상되는것이므로 저자가 이야기한 부익부는 있어도 빈익빈은 없는 나라가 된것이다.빈익빈이 없다는것은 국가에서 최소한의 복지정책을 시행함으로 삶의수준이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저자가 줄곧 주장하듯이 경제성장만이 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초기에 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도출되지만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면 상황도 개선되고 그 혜택은 일반인들,특히나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돌아가는 것이다.경제성장에 실패한 남미나 필리핀을 보면 심각한 빈부격차,부정부패,등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알수있디.그러면 그 가장큰 피해는 가장 힘없는 사람들이 당하게 마련이다.

산업혁명이 인류의 모습을 순식간에 바꾸어 놓았고 그 기회를 탄 국가와 아닌국가로 그후 몇백년간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우리는 식민지로 전락했었고 분단국가로 남아있다)AI로 대변되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4차산업혁명시기에는 누가 어떻게 준비하고 빨리 올라타는가가 또다른 몇백년의 모습이 될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정부의변화/사회의 변화/북극항로의 개척(한미러의 합종)을 통해 30여년간 정체되어있는 한국경제의 활로가 트여지길 희망해본다.그래야 우리 후손들이 풍요로운삶을 살아갈테니...,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