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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서고
  • 타인의 구두
  • 조조 모예스
  • 16,200원 (10%900)
  • 2026-02-25
  • : 4,130

니샤는 남편이 부유하고 안락한 삶을 제공하지만 언제든 더 젊고 매력적인 여자가 남편을 유혹할까 18년 결혼 생활 내내 긴장을 놓지 못했다. 샘은 실의에 빠져 우울증과 무기력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혼자 생계를 짊어지며 동동거리는 아내에게 미안해하고 자책하지만 극복할 의지는 없이 만사가 비관적인 남편과, 거기에 작정하고 괴롭히는 상사까지 더해져 가슴을 짓누르는 나날의 연속이다.






  
 
가방이 바뀐 두 여성, 니샤와 샘. 가방이 바뀐 것도 모자라 갈수록 일이 꼬이는데, 두 주인공은 단지 차림새가 바뀐 것만으로도 아주 다른 일상을 경험하게 된다.  


재스민의 이타심과 이해심, 앤드리아와 샘의 우정, 줄리애나의 변치 않는 마음, 서로를 향한 연민, 알렉스가 가진 따뜻한 배려와 경청, 그리고 이어지는  그들의 연대의식.  


중년은 노년의 끝에 다다른 부모, 자립하기에는 이른 자식, 부부 사이의 단절된 관계, 제 삶을 돌볼 겨를 없이 달려야하는 시기다. 미혹되지 않아서 불혹이라고 하건만 현실 속 우리네 삶이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다해서 어디 그리 만만하던가. 에너지가 소진된 채 삶의 고비를 맞은 중년의 그들을 통해 독자는 울고 웃기를 반복한다. 특히 마지막 백여쪽, 루부탱 회수 작전과 에필로그까지 이어지는 후반부는 웃음과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따스한 코디미다.   


문득, 어르신들의 말씀이 생각났다. 사는 게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도 길게 보면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씀 말이다. 현대판 여성 버전 『왕자와 거지』를 비틀어 놓은 듯한 이야기는 결국 우리를 구성하고 만들어 가는 데에 필요한 것은 마음 나누기와 사랑이라는 것. 그러니 서로를 좀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랑하기를... . 


푸근하면서 한편으로는 읽는 동안 여과없이(?) 감정을 드러낸 소설이다.
재미있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이야기다.




※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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