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숨에 읽는 세계의 미술관, 언젠가는 가볼 수 있겠지~라는 꿈을 꾸게하는 책표지를 들여다보는 마음이 설렌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이제는 당연한 듯 도슨트의 해설을 기대하게 된다.
혼자 보다보면 모르고 슥 지나쳐버렸을지도 모를 그림속 장면, 화가와 그림에 얽힌 이야기나 상징을 알고 보면 더 재미도 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기 때문이다.
물론 그림들을 내 나름대로 보고 느끼는 즐거움도 크다.
그래서 이제는 여행을 가기 전에 그 지역에 미술관이 있는지 미리 검색해서 전시회를 보고 오기도 한다.

먼 곳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멋진 걸작들을 담은 책을 받은 나의 마음과 시선이 세계 미술관으로 향하고 있다. 언제든 보고 싶을 때 펼쳐볼 수 있는 나만의 미술관이다.
언제봐도 웅장해서 말문이 턱 막히게 하는 오르세 미술관의 전경 사진을 넘기면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뭉크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것이다.
인상주의 창시자로 불리는 모네의 대표작 '인상: 해돋이', '수련'을 시작으로 밀레, 고흐, 에드가 드가, 고야, 뭉크 등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펼쳐진다.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와 작품도 반가웠지만, 귀스타브 쿠르베의 '돌 깨는 사람들', 얀 하빅스 스텐의 '성 니콜라스 축일' , 알프레 시슬레의 '베뇌 나동의 첫눈'처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명작과 화가들을 알게 되고 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일상, 그리스 신화, 전쟁, 시골 풍경, 인물, 인상주의, 바로크, 로코코, 낭만주의, 표현주의.... 간단한 설명을 들으면서 그림을 찬찬히 살펴본다.

화가가 포착해서 그려낸 역사적인 사건, 풍경, 인물, 일상 속 한 순간들을 이제는 그 그림을 보고 있는 사람의 시선이나 생각에 따라 저마다 다양하게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나의 흥미를 끌었던 몇 개의 작품을 꼽자면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채소를 기르는 사람', 검은 화분에 양파와 무 등 그냥 평범한 야채가 담겨 있는 그림이었다. 그런데 제목을 왜그렇게 지었을까? 언뜻 보면 정물화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인물화가 되는 마법, 맞다! 누구인지 기억이 났을 것이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하녀들'은그림 속에 세 개의 시선이 있음을 알게 해 주었고, 체사레 마카리의 '모나리자를 그리는 다빈치'도 흥미로운 순간을 담고 있어 눈길이 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