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비로운 부분은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순간이다. 우리가 시간의 강에서 뗏목을 타고 아래쪽으로 흘러 내려가는 것은 마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가능한 미래를 향해 다가가는 것과 같다. 그러나 우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수많은 가능성이 하나하나 사라지다가 마침내 그 미래가 현실이 되는 순간, 안개는 걷히고 오직 하나의 가능성만 남게 된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미래는 눈부신 현재가 되었다가 또 어느새 과거 속으로 숨어든다. 35-36

'빅 히스토리' 창시자가 들려주는 인류의 미래 지도, 빅퓨처!
작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집필했다고 한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고, 순식간에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던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다. 그 이후로 사회.문화.경제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쉽사리 그려볼 수 없게 된 것 같다. 획기적인 문명의 발달과 변화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져서 쫓아가기도 받아들이기도 벅찰지경이다.
얼마전, 한 강연을 듣고 난 뒤에야 비로소 그동안 익숙하고 편안한 일상에 안일하게 안주해있었다는 자각을 하게 되었다.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착각이었던 것이다.

'미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미래란 아직 다가오지 않은 시간이라고, 대부분의 대답은 비슷할 것 같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점점 미궁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듯해서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또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놀랍고 흥미로운 강연을 듣는 시간이기도 했다.
언제나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이기에,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시간 즉 미래가 아닐까.
그런 우리에게 철학자, 과학자, 언어학자, 시인 등이 생각하는 미래를 들려주며 생각하게 했고, 그림이나 표를 보며 참고할 수 있었다.
비단 인류뿐만 아니라 박테리아나 나무 등도 생존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진화하고 대처해왔음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 시나리오 중 어떤 것도 그림에서 제시한 대로 진행되지는 않을것이다. 실제로 구현될 미래는 지금까지 살펴본 추세들이 오늘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추세와 사건들로 인해 서로 복잡하고 모순되게 섞인 모습이 될 것이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말이다. 실현된 미래는 분명히 과거만큼 복잡할 것이다. -331
인류의 발달, 진화해 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미래를 예측하고 그려본다. 어릴적 공상과학 만화에서 보았던 터무니 없어보이던, 신기하고 놀라운 기술이 현실이 되지않았던가.
이제는 인공지능, 챗GPT, 로봇 등 놀라운 신기술, 생명공학으로 점점 더 예측불가, 상상불가한 미래의 모습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미래로, 우주로 나아가는 꿈을 꾸며 살고 있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 함께 지구의 미래, 인간의 미래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서 우주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