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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문장] 백석의 불시착 2
향기로운이끼 2025/04/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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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시인, 이렇게 마시다가는 몸을 상하겠어. 술 대신 시를 써서 달래보는 게 어떻겠나?"
"시를 쓰라고? 시를 써도 발표할 지면도 없는데, 시를 써서 무엇에 쓴단 말인가?"
"그렇지 않아. 지금 당장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시는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유기체잖아?"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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