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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이끼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었다. 내가 가보지 못한 길을 간 사람의 경험을 나눠, 내 삶이 풍부해지기 때문이었다. 수십 년의 풍랑을 겪고 온 사람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커다란 도서관이었다. 그 도서관에서 나에게 살이 되고 뼈가 되는 것을 찾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늘 기쁨이었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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