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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가의 갓생습관
  • 엘리어트 파동이론
  • 랠프 넬슨 엘리어트
  • 16,200원 (10%900)
  • 2022-09-20
  • : 1,580


안녕하세요,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 우리의 세계를 확장하는 다독가입니다.

요즘 주식이고 코인이고 큰 하락을 겪고 있어 고통스러운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렇게 하락할지 알았다면 미리 정리하고, 물타지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하락장이든 상승장이든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래 전 한 미국의 회계사는 75년 간의 지수를 집대성해 주가가 변동하면서 만들어지는 패턴을 연구해서 새로운 이론을 창시했습니다.

네, 유튜브에서 고수들이 차트 분석하는 바로 그 이론들입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을 경악하게 만든 1987년 '블랙 먼데이'.

뉴욕 증시가 폭락하며 무려 하루 아침에 1조 7000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2주 전에 이를 미리 예측하고 대폭락을 예언한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 '랠프 넬슨 엘리어트'입니다.

그는 60세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에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엘리어트는 중남미 지역에서 미국인이 경영하는 회사에 전문적인 회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뉴욕을 무대로 창업하는 이들을 위해 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했습니다.

잡지에 전문적인 지식을 기고하고, 책을 집필하고, 미국 국무부로부터 정식 임명을 받아 니카라과 연방정부에서 회계 책임자로 활동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쌓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중남미에서 귀국을 준비하던 중 이질아메바가 일으킨 소화기 질환으로 병환에 시달리면서 일찍 은퇴하고, 병세를 극복한 후에 61세 무렵부터 주식시장의 동향을 연구하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두 달이 지난 63세 5월, 수많은 분석을 구체화한 ‘파동이론’이 탄생했습니다.

‘조직 개편 전문가’였던 엘리어트는 주가가 변동하면서 만들어지는 어떤 형태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실증적 증거인 75년간의 지수(연간, 월간, 주간, 일간, 시간 심지어 30분 차트까지)의 세부 요소를 꼼꼼히 분석한 끝에 주가 동향의 이면에 있는 법칙을 끄집어냈습니다.

이로써 데이터를 활용하여 주가를 예측하는 ‘기술적 분석’ 분야에 새 지평이 열렸고 파동이론은 ‘이전에 시도된 적 없는, 시장을 분석하는 합리적인 수단’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출간된지 굉장히 오래된 책이지만 원전에 잘못된 부분도 있고, 번역에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어 원서를 구해 읽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이번에 페이지2에서 '월가의 영웅들' 시리즈를 내면서 깔끔한 번역과 함께 보충 설명을 더해 재출간해줬습니다.

게다가 국내 최초로 '에세이'를 수록하여 어떻게 파동이론을 발견하게 되었는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 관심있는 분들은 좀더 쉬운 책들을 보시고, 기술적 분석의 고전인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읽어보심이 어떨까요.

 

1. 파동이라는 패턴을 발견하다

 

엘리어트가 주식시장을 연구하게 된 것은 집중적인 예측이 이루어지지만 주식시장만큼 성과가 부실한 분야가 없기 떄문이고, 또 주식시장을 성공적으로 예측하면 큰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건 피보나치수열에 착안하여 비율을 알아냈다는 것인데요.

13세기의 이탈리아 수학자인 피보나치는 이집트를 방문한 후 1,2,3,5,8,13,21,34,55,89,144...로 이어지는 수열을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 5와 8을 더하면 13이 되고, 모든 수와 그다음 높은 수의 비율은 61.8%입니다. (낮은 숫자들 사이의 비율은 약간 다름)

엘리어트가 발견한 각 파동간 비율 역시 61.8%라고 하는데요.

수학의 쓸모를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또 하나는 상승을 하든 하락을 하든 동일한 추세가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승을 하면 되돌림이 있고, 상승 5파동이 끝나면 하락 abc가 이어집니다.

물론 이는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파동이 연장되거나 중간에 실패하고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패턴의 추세선이 무너졌다는 것에서 다른 대응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차트 분석은 필요할까?

 

혹자는 차트는 주가보다 후행적이기에 차트 분석같은 이른바 기술적 분석의 가치를 폄하합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큰 시장에서 하나라도 지표가 더 있다면 확률적으로 큰 무기가 됩니다.

또는 차트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비슷한 지점에서 매수 또는 매도를 하기 때문에 그 지점이 역으로 좋은 타점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개별 종목보다 주가 지수에 적용할 때 신뢰도가 더 올라간다고 하니 참조하시고요.

책에 있는 내용뿐 아니라 실제 차트를 보면서 유튜브 설명들을 보고 많이 연습해보세요.

물론 개인적 경험으로 차트에만 의존하는 것보다는 거시적 경제 환경도 눈여겨보고, 각 산업별 뉴스, 기업의 재무제표 등도 꼼꼼히 봐야겠죠.

그래서 투자는 공부가 부족하면 준비가 안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현금 비중을 늘리고, 소액으로 차트를 보면서 단타를 연습해보세요.

어쩌면 수많은 고수들처럼 이 책이 여러분의 인생책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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