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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 우리의 세계를 확장하는 다독가입니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 작년 가장 핫했던 테마들인데요.
여러분은 이들 테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몇 권 살펴봤지만 기술적인 얘기가 가득해서 지레 겁먹고 포기하셨다고요?
오늘 소개할 책은 신진상 님의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입니다.
이 분 이력이 좀 독특합니다.
<조선일보>의 <주간조선> 편집국 IT팀 기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강남, 여의도, 일산 등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논술을 지도하신 강사로 일하다 15년 넘게 미국 주식을 비롯 다양한 자산에 투자를 하며 1년에 책 1000권을 읽는 다독가십니다. (아, 닉네임 바꿔야겠다...)
작가님 브런치에 갔는데 서평도 많고 볼거리가 많네요.
https://brunch.co.kr/@a39bae7e056f493
1. 하락장은 공부하기 좋은 시기다
저는 2017년에 잘못 발을 들여놓은 이후로 포트폴리오 중 거의 대부분이 코인입니다만 작년 대상승장에서 투자를 권해도 실체가 없다며 마다하는 분들이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저도 2017년 장모님이 다른 분께 듣고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하실 때 당시 시세가 500만 원 정도였는데 그런 사기에 휘말리지 말라고 온갖 똑똑한 척은 다 해놓고 2700만 원 즈음에 물렸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하락장, 상승장, 다시 하락장을 경험하면서 제가 깨달은 진리는 하락장에 열심히 공부해야 상승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락장이야말로 올라가는 가격에 환상을 가지지 않고 실체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시기죠.
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움직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격차는 큽니다.
그동안 실체가 없다고 디지털 자산들을 무시해왔다면 이번 기회를 빌어 제대로 공부해 보는 건 어떨까요?
2. 기술이 아닌 '문화'로 인식해야 돈이 보인다
이 책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술들인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기술적인 관점으로 설명하려기보다는 인문학적인 역사, 문학, 철학 등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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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기만 했던 김초엽 작가의 SF 소설에서 미래를 여는 단초를 찾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SF 소설들에서 새로운 시대가 곧 열릴 거라 믿고 마음을 연다면 좋은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또 모르죠.
비슷한 맥락에서 기술과 효용에만 집착하면 본질을 볼 수 없습니다.
어떤 부분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문화와 미묘한 힘의 균열을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NFT의 경우, 아티스트는 튼튼한 기획사나 제작사를 힘에 업고 수익을 얻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기획사의 몫을 제하면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남는 게 많지 않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NFT가 대중화되면 아티스트들은 직접 수익을 올리면서 작품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할 수 있고, 또 누구나 아티스트가 되어 수익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 책은 책 이름만 보면 평범한 디지털 자산 투자법을 소개하는 책 같지만 다양한 역사, 소설, 영화 등 문화를 보면서 새로운 세상을 점치는 책입니다.
문화가 바뀌면 세상도 바뀝니다.
그리고 문화를 즐기는 투자자는 변화를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덧. 한편 책의 내용이 기술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네이버와 유튜브 검색에 잘 정리된 내용이 많으니 검색하면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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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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