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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가의 갓생습관
  • 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
  • 홍승완
  • 14,400원 (10%800)
  • 2022-08-22
  • : 294

주식, 코인, 부동산을 막론하고 투자하시는 분들은 요즘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겁니다. (저 포함)

아래 이미지는 7월 코스피 2300때 나온 기사인데요.

요즘 전고점 대비 낙폭이 여느 금융위기 못지않습니다.

출처 : 매일경제


이제 투자 대박의 환상은 내려놓고 현실로 돌아와 종잣돈 모으기와 경제 공부를 할 시간인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젊은 세대에서는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한다고 합니다.


출처 : 아시아경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실질 소비를 줄이는 거죠.

그런데 절약은 다이어트와 비슷합니다. 쉽지 않아요.

갑자기 모든 식사, 간식을 다 끊고 굶으면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얼마나 오래 이런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건강은 문제가 없을까요?


그래서 소개할 오늘의 책!

이른바 짠테크라 불리는 절약의 기술들을 총망라한 홍승완님의 <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입니다.


저자 홍승완 님은 현직 아주경제 기자로 2021년 2월부터 10월까지 아주경제 홈페이지에 '홍승완의 짠내일기'를 33회나 연재하면서 직접 짠테크를 실천해온 짠테크 고수입니다.

책은 연재물 내용을 10%만 넣고 에세이 형식으로 재구성해 절약의 비법을 체계적으로 담았어요.

MZ세대의 필치로 읽기 쉽고 재밌게 썼는데, 정말 읽다 보면 웃음이 피식피식 나와요.

주요 내용 후에 BONUS코인이라는 코너로 선택약정제도, 기프티콘, 정부지원금, 알뜰교통카드 등 생활 속의 꿀팁들도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어요.


1. 돈이 없으면 가오도 없다



영화 <베테랑>의 대사 중 하나인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저도 이 말을 가슴 깊게 새기고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생길 때면 작가님처럼 아무 생각 없이 카드를 주~욱 긁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작가님과 같이 공공기관 초단기계약직이나 월급이 없는 시기를 겪지는 않았지만 소비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회사일이 너무 힘들다 보니 힐링을 핑계로 1년에 두 번 해외여행을 가고, 건전한 취미 생활이라며 집에 주체가 안될 만큼 레고를 사 모으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그런 가오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보증금을 올려 달라는 집주인 앞에서, 머뭇하다가 크게 올라버린 집값 앞에서, 또 자금을 끌어모아 집을 사는 과정에서 만난 대출 상담사와 친척들 앞에서 가오고 뭐고 다 무너져 내렸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만약 제가 사회 초년생 때부터 이런 책을 읽고 종잣돈을 모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놓쳐버린 수많은 좋은 기회들을 놓친 것이 아쉬워졌어요.


올라버린 자산들을 보며 그때 그 주식, 그 집, 그 코인을 샀더라면 하고 후회를 하지만 좌측 하단의 작은 주석처럼 정작 그땐 그럴 돈이 없었다는 게 함정입니다.



2. 사회 초년생 때 익힌 습관의 만기는 '평생'이다



이 부분도 제가 크게 공감해서 제가 속해 있는 단톡방들에 공유했었는데요.

최근 몇 년간 모두 투자 전선으로 나가라고 떠미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 종잣돈을 어떻게 마련하라고 알려주는 멘토는 없었어요.

"티끌 모아 티끌"이란 말도 유행했었죠?

요즘은 그나마 적금 금리가 올라 3%가 넘지만 그동안은 우대금리를 더해도 1~2%에 그쳐 돈을 적금에만 붓는 사람들은 바보 같단 소리를 들었어요.

제로 금리 시대에 세금을 제외한 실질 이득과 그동안 올라버린 수많은 자산들과 비교해서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그럴 수 있겠죠.

하지만 소비를 조절하며 돈 모으기를 습관화한 사람은 재테크를 위한 종잣돈을 쉽게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내가 피땀 흘리며 모은 종잣돈은 더욱 신중하고 유용하게 굴릴 수 있을 겁니다.


3. 보다 똑똑하게 푼돈을 모으는 방법


이 책은 짠테크에 대한 책입니다만 MZ세대가 쓴 책답게 각종 꿀팁이 다양합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실천한 것들이 조금 있는데요.

먼저 기존 통신사의 혜택들과 비교해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했습니다.

이동하며 사용하는 데이터도 많고, 태블릿 데이터쉐어링 가입 등 귀찮은 절차들이 많아 하지 않았었는데 KB 리브모바일로 번호이동을 했고요.

늘 계산 후에 버려달라고 한 영수증들을 모아 네이버에 영수증 리뷰를 남겼습니다.

안 신는 신발들을 정리해서 판매했고요.

가급적 식사는 회사의 구내식당에서 먹고 커피는 회사의 커피 머신을 이용했어요.

쇼핑을 좋아해 앞으로도 블로그에 쇼핑 리뷰는 올라올 테지만 그래도 두 번 세 번 고민해 현명한 소비생활을 하겠습니다.



10년 전 금융위기에 <4개의 통장>이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저는 뭘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대충 읽고 깨끗하게 잊어버렸는데 그때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겠죠?

상승장이 있으면 하락장이 있고, 하락장이 있으면 또 상승장이 옵니다.

잘 준비하셔서 이후 상승장에선 부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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