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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물님의 서재
  • 투명인간
  • 성석제
  • 14,400원 (10%800)
  • 2014-06-30
  • : 9,234
성석제 작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잘 쓴다. 남의 과거사는 궁금하지 않은데 성석제 작가의 소설에서 풀어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화들은 흥미롭게 읽힌다. 그렇다면 이 몇명인지 세기도 힘든 화자들이 개인적으로 풀어낸 이야기의 주인공인 만수의 이야기는 나에게 어땠을까.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말했다. ˝소설은 위안을 줄 수 없다. 함께 있다고 말하고 있을 뿐.˝ 개인의 노력과 희생에 관계없이 세상에서 도태되어 투명인간으로, 그리고 그 존재없음으로도 여전히 성실하게 존재하던 김만수. 결말에 그의 끝이 어떻던가와는 상관없이 나는 그저 그를 `본다`. 한 권의 소설을 읽는 동안. 나도 그도 누군가에게 내 모든 개인사를 이해받을수도 위안받을 수도 없을 것이다. 우린 그저 함께 존재하고 있었을 뿐이다.
˝죽는 건 절대 쉽지 않아요. 사는 게 오히려 쉬워요. 나는 포기한 적이 없어요.
형. 만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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