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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님의 서재
  • 읽기의 발견
  • 정비아
  • 12,600원 (10%420)
  • 2018-12-05
  • : 62

'나는 누구인가? 나의 삶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에 대해 방황하던 시절, 

그 끝이 없을 것만 같은 방황의 시기에 정비아 작가의 『읽기의 발견』과 같은 책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나를 읽고 세상을 읽으며 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단숨에 읽은 책. 


정비아 작가는 “읽기는 수도 없이 들여다보고 관찰하고, 이리저리 시선을 달리하며 살핌으로써 그것이 무엇인지, 뭐가 다른지, 어떻게 느껴지는지…… 결국, 그것이 내게 무엇으로 와 닿는지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대해 얼마나 깊이 있는 읽기를 적용하고 있는가가 읽기의 핵심”이며 “끊임없이 앎을 추구함으로써 사리를 분별하고, 옳은 가치를 선택하는 것, 그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 ‘사람다움’의 실현”이라고 읽기를 확장한다. 


과연 그렇다. 읽는다는 것은 단지 책을 읽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을 읽는 일이다. 나를 읽지 못하면 끊임없이 방황하게 되고, 타인을 읽지 못하면 관계의 불안정한 상태에서 고통을 받는다. 나아가 사회 현상을 읽지 않고 어떻게 이 땅에 발을 딛고 서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결국, 읽기는 사유하는 인간, 주체성을 지닌 자유 인간으로 홀로 서기, 나아가 너와 더불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함께 걷는 일이다. 관찰과 사유를 통해 지금-여기를 걷는 일이 읽기임을 전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섬세함과 따뜻함, 그리고 단호함이 있어 삶에 대한 숙연함마저 느끼게 하는 『읽기의 발견』을 만나게 되어 마음이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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