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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두리님의 서재
  • 한밤의 코끼리
  • 로렌초 콜텔라치
  • 15,300원 (10%850)
  • 2026-05-12
  • : 705


📖 한밤의 코끼리 🐘🌙



출 ㅡ 노는날
글 ㅡ 로렌초 콜텔라치
그림 ㅡ 리사 로프레도
옮김 ㅡ 박재연



🌿 꽃태리의 추천도서


처음에는 코끼리가 보였다.
그런데 자꾸 눈길이 가는 친구가 있었다.
엘리오 뒤를 조용히 따라다니는 작은 나비 한 마리. 🦋
깊은 밤,
아빠 차를 몰래 몰고 나선 코끼리.
조금은 두렵고, 조금은 설레고,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낯선 길을 걸어간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엘리오는 늘 혼자가 아니다.
어디선가 나비 한 마리가 나타나
조용히 곁을 지킨다.

🌙

살다 보면 우리도 그렇다.
혼자라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말없이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때로는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용기가
우리 곁을 따라오고 있다.

🦋

이 그림책을 꽃에 비유한다면
나는 달맞이꽃이 떠오른다.
달맞이꽃은 환한 낮이 아니라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 꽃을 피운다.
많은 사람들이 잠든 시간,
조용히 자신의 빛을 내는 꽃이다.
엘리오도 그렇다.
모두가 잠든 밤, 혼자 낯선 길을 나선다.
무섭지만 멈추지 않고, 두렵지만 한 걸음 내딛는다.
달맞이꽃이 밤에 피어나듯, 엘리오의 용기도 밤에 피어난다.

🌼🌙

꽃집을 하는 내 눈에는 이 책이 화려한 장미 같지는 않다.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꽃도 아니다.
오히려 산책길 구석에서 만나는 작은 들꽃에 가깝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한 번 눈길이 머물면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 꽃.
짧은 문장, 단순한 그림, 그리고 많은 여백.
책을 덮고 나면 마음속 어딘가에 조용히 남아 있다.

🌿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코끼리는 왜 밤에 나갔을까?”
“무서웠을까?”
“나비는 왜 따라다녔을까?”
좋은 그림책은 정답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니라,
생각할 질문을 남겨 주는 책이다.

📚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엘리오처럼 낯선 길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때 누군가의 응원과 자신 안에 있는 작은 용기를 믿으며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기를.

🌿

✍️ 꽃태리의 한 줄 평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달맞이꽃처럼,
작고 따뜻한 용기를 전하는 그림책.”

🌙🦋🐘🌼

🎁 노는날에서 도서 선물로 보내 주셔서
하을 모녀가 읽어 보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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