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고의 책
보리두리 2026/04/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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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싱어송라이터
- 이미경
- 17,820원 (10%↓
990) - 2026-03-09
: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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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싱어송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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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ㅡ 북극곰
글 ㅡ 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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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다.
제목의 조합이 너무 탁월했다.
조선의 가수라고 했으면 별 주목을 받지 못했을 것인데, 조선의 싱어송라이터라고 하니 뭔가 멋져 보이면서도 또 궁금해졌다.
고등학교때 고전문학을 그렇게 어려워 하고 싫어했었는 데, 무조건 외라고 하는데 외워지지도 않고.
그런데 더 대박은 컴공을 졸업하고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이유로 국문학과에 편입을 했고, 나는 다시 고전문학을 접했다.
인생의 위기가 찾아 왔었다.
시대가 달라도 정서는 달라도 뭔가 와닿는게 있어야는데, 학창시절 외우는데 급급했나 보다.
아니 내 정서가 말랐나보다.
고전을 읽고 별 느낌이 없었다.
어느새 주제가 뭐지를 찾고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면 다르겠지라고 읽기 시작했다.
작가의 머릿글은 상당히 인상 깊다.
관찰력이 좋으신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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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이 글을 쓰면서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을 보는 시선도 과거와 현재는 평행이론.
첫 시작부터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잊고 있던 < 서경별곡> 언제 들어 봤던가?
서경별곡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연관지어 잘 풀어 썼다.
서경별곡의 여인은 울음 속에서 자신을 발견했고, 심수봉은 자신의 노래 속에서 단단해졌다.
참 이런 글을 쓰기 쉽지 않는데 처음부터 긴장되었다.
무겁게 읽으면 이해하기 어려우니 그냥 소설 한 권을 읽는다는 느낌으로 읽어야 한다.
그렇게 어려운 문장은 없으나 그래도 옛 시가는 어렵게 이해되니 조금 불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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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사랑과 이별과 그리움을 노래하다', 2부 '메마른 땅에 노래가 단비처럼 내리면'으로 되어 있다.
제목부터 시적표현의 시작으로 그 안에 소제목또한 절제된 시적 표현으로 시작한다.
예전에도 사랑과 이별, 그리움을 그 시대의 방식으로 표현했고 오늘날 MZ세대들의 그들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산다.
시대가 다르나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로 버드나무는 동•서양에서 인연과 이별의 상징이었다.
연인에게 버림받았거나 사별한 사람은 버들잎을 옷에 달고 슬퍼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둥근 테를 만들어 집에 걸었고 그것이 아무래도 리스를 말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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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에서는 황진이와 이효리로 시작한다.
내 작명이 '해어화', '해화'인데 여기서 또 반갑게 보게 되고, 이 두 여인들은 시대를 넘어선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황진이에 대한 글은 야사로 내려 오는 것이 많아 정확치는 않지만 그 시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당당한 여성이었다.
이효리 뿐더러 멋진 여성이고.
박인로 얘기가 나오는데 조선의 3대 시가인으로 그의 나이 40살 이후에 작품들이 나왔다.
그 시대적 배경이 1592년 임진왜란때 그의 나이 32살로 붓을 내려 놓고 의병 활동을 했다고 한다.
활동하고 살아 있었기에 그의 작품 <누항사>도 세상에 나온 것이다.
참 대단한 인물들은 두루두루 다 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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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정서에 맞는 노래가 트로트라는 것은 어릴 때 어른들을 보며 그냥 알게 되었다.
트로트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당시 일본의 대중가요인 엔카의 영향으로 생겨난 음악이란다.
그러나 지극히 우리의 전통 민요의 명맥을 잇는 음악이니 우리 음악이라 할 수 있다.
민족의 한, 우리의 정서가 잘 나타난 트로트.
온 국민에게 사랑 받는 음악이 확실하다.
조선의 귀명창 신재효의 판소리가 그 당시에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주제도 명확하고 거기에다 모든 애한이 잘 나타나 있어 사랑을 받았다.
조선의 귀명창, 고려의 시인, 조선의 시인과 현대의 싱어송라이터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그들의 예술로 인해 백성들에게 많은 위로를 준 점은 같다.
그 작은 위로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것이 아닐까?
1부는 다소 어렵게 읽어졌으나, 2부는 술술 읽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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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로 생각하고 절대 읽으면 안 된다.
그냥 오늘 나를 위로하고 싶다면 읽어라.
이 책 덕분에 고전 공부하고픈 의지 불끈 생기네 ㅎ ㅎ
그래서,
격이 있는 도산독서회에 4월의 도서로 추천했지.
다들 어떻게 읽고 올지 기대하며 나의 글쓰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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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곰에서 도서 선물을 주셔서 읽어 보고 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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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좋아하는플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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