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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
첫장을 넘기자마자 송곳니에 물린 것처럼 꼼짝할 수가 없었다.
단숨에 몰입감이 상승하며 모처럼 독서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이 이야기는 송곳니에 상처를 받은 개의 이야기이자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그래서 읽으면서 내내 마음이 따끔거렸다.
하지만 현명한 윙크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니
크게 한방 때려주는 카타르시스가 있었다.
그것은 '고무신의 법칙'이라고까지만 말해 두겠다.
불현듯 찾아드는 폭력에 맞서
세상 부드러운 송곳니로 대하는 윙크를 통해
슬기로운 생활을 엿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