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안의 순간
kimeunji8871 2019/10/26 08:33
kimeunji8871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소리를 보는 아이
- 김희철
- 9,000원 (10%↓
500) - 2019-10-10
: 217
하나가 세상에서 멀어질 때
하나가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온 세상이 가까워져 온다.
이 동화는 들리지 않는 것들과 멀어질 때
보이는 것들과 냄새와 촉각과 주변인들이 가까워진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들을 수 없는 꽃님이는 외롭지 않게 세상을 살아갈 수가 있다.
특히 소리안내견 싸모와 대금으로 교감하며 소리 속으로 깊이 들어가서
새로운 목청을 갖게 되는 장면은
개안이 되는 것처럼 귀가 뻥 뚫려오는 상쾌함을 안겨주게 된다.
꽃님이에게 세상쪽으로 등 떠밀어 주는 순간들을 대할 때마다
그건 신이 곁에 머물다 간 순간이라는 걸 느끼며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