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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kum님의 서재

일본어를  독학하는 사람들은 대게 일본어 회화책을 사게 되는데 ...히라가나 50음도가  도표와 설명이 잠시 나오고 바로 1과로 넘어가서 인사를 비롯한 회화 본론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다보니 하나하나의 발음에 경솔하게 되고 제시되어있는 회화문에 집중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잠시 뒤돌아 볼 여유가 생기게 되면 몇개의 음들을 구분없이 같은 발음으로 하고 있음을 깨닫게된다. 주변에 발음을 교정해 줄 사람이 없게 되면 자신의 발음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

"일본어의 달인이 되는 법"은 저자가 일본인이다. 일본인으로써 한국인 일본어 유학생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면서 듣기에 다소 거슬리는 발음에 대해 본 책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책을 통해 발음을 배우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 할지는 모르겠다. 혀 모양이라든가 입술의 모양을 글로 아무리 자세히 친절하게 표현한다고 해도 저자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이기에는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입모양을 편한히하고 쯔와 츠의 중간 발음을 내라고 하면 어떻게 소리를 내고 어떤 소리가 날까? 글을 읽는 내내 그런 설명들을 보면서 답답하기만 한 것은 소리를 글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어쩔 수가 없는 책의 한계인것 같다.

그런 것에 대해 친절하게도 테입이 하나 들어있다. 입모양을 보지않고 소리로만 음의 차이를 느껴가며 익힌다는 것은 글로 보면서 소리를 내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 또한 한계에 다다른다. 이해력이 부족한 나의 한계인지도 모르겠다.

책의 나머지 절반은 일본사회와 관습 예의 등을 적어놔서 일본을 이해하는데 좋은 상식이 될 것이다. 이것을 책의 내용의 절반을 채운 것을 보면 아마도 저자는 먼저 일본을 이해하고 일본어를 구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나보다.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언어습득의 좋은 밑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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