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duli-love님의 서재
  • 삶이 흐르는 대로
  • 해들리 블라호스
  • 16,650원 (10%920)
  • 2024-09-24
  • : 1,956
+뉴욕타임즈 논픽션 베스트셀러, 월스트리트 저널 베스트셀러 1위

"그리고 아무도 사라지지 않았다.
깊이 사랑한 모든 것은 우리의 일부가 되기에."

📍제목 : 삶이 흐르는대로
📍저자 : 해들리 블라호스 / 고건녕 옮김
📍출판사 : 다산북스
📍출간일: 2024년 9월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우리가 여기에 있는 동안
무엇이 중요한지를 엿볼수 있게 해준다.

📖20대 초반, 미혼모를 선택한 그녀는
태어난 아이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호스피스라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이것이 나는 태어난 아이가 엮어준 운명의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는 이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같았다.

죽음을 목전에 둔 환자들을 케어하는 일이
그녀의 주된 업무다.
환자들과 소통하고, 그의 가족들과도 소통한다.
종종 편견과 불신이 그녀를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가족들의 사랑, 초연하게 죽음을 받아드리는 환자들의
보면서, 그녀는 삶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되새긴다.

📝 146쪽 그들을 보고 있자면, 처지가 어떻든 간에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해 갈수 없단 사실을 매번 깨닫게 됐다.

죽음이 임박하면 사람들은 모두 한결 같이 같은 걸 원했다.
그건 바로 관심과 위로 그리고 유대감이었다.

📝 150쪽 호스피스 간호사로 일하면서
목격한 정경 중에 가장 놀랍고 아름다운건
바로 환자들이 세상을 등지는 시간을 스스로 택한 모습이었다.

📝 220쪽 내게는 이렇게 힘들어할 자격이 없는것 같았다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떠올랐다.
나는 적어도 죽어가고 있진 않았으니까.

📝 288쪽 우주가 모든걸 지켜봤던 걸까,
세차가 불던 바람은 릴리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 마법처럼 잦아들었다.
이내, 앨리슨이 흐르끼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 챕터가 끝날때면,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카페에서, 공원에서 책읽기를 즐기는 내가
이책만큼은 그러한 공간에서 꺼내 들수가 없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주책바가지 마냥
눈물 콧물을 연신 닦아내느라,
안경에 묻은 눈물을 닦아내느라 책읽기가 쉽지 않다.

코 앞까지 다가온 죽음은,
그 환자가 가장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2살때 죽은 딸의 모습
오래전에 죽은 남편의 모습 등등등

이 내용을 보고 소름이 돋았던 이유는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기 1주일전부터
아빠 병실로 자꾸 찾아오는 어린 아이 이야기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아빠는 알았을까? 그아이의 존재를?
천원 쥐어주고 부모한테 보내라며
허공을 쳐다보며 이야기하는 아빠를 본
엄마의 심정은 어땠을까..
감히 내가 그 심정을 헤아린다는 자체가
송구스럽고 애잔하다.

가족인 나도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저자인 해들리는 어땠을까..

죽음과 가장가까운 직업
호스피스.

업무로 인연이 닿았지만,
죽음이 예정된 환자와 감정을 나누고,
교감을 나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하다.

죽음을 알고 내려놓은자의 고통,
예정된 죽음을 기다리는 고뇌.
그속에서 해들리는 사람과 사람에 잊어서는 안되는
그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다.

사연은 각기 달라도,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
이별 방식은 달라도,
그녀가 말하는 삶과 죽음의 의미.
죽음이라 쓰지만,
그녀의 거룩한 인류애를 통한 감동적 이야기를
이책을 통해 흠뻑 느껴보길 바란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