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처음 뭔가 하고 집어 들었다가...
도저히 내려 놓을 수가 없는 걸 애써 참고 참고 참다 결국 그냥 구입 결정!
웬만하면 저렴한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그 며칠을 기다릴 수 없을 만큼
책은 흥미롭고 재미있고 마음 속 무언가를 들썩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매력 만점의 캐릭터, 놀라운 상황 설정 등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이 책을 읽는 동안,
잘 차려진 진수성찬을 맛보는 기분이었다.
"마른 풀로 구레나룻을 만들 수 있는 동안은 절대 절망에 굴복하지 말아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진지해지고, 다소 연연해야 할 일에 코웃음을 날리는... ^^;
몇 번 통독한 다음에는 우울할 때나 살짝 의기소침해지는 순간마다 아무 쪽이나
펼쳐 들고 읽어도 좋을 만한 책, 어른이고 아이고 다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