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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즐거움
  • 선명한 세계사 2
  • 댄 존스.마리나 아마랄
  • 16,020원 (10%890)
  • 2025-04-08
  • : 900



『선명한 세계사 2』에서는 전쟁과 혁명의 시대였던 1910년대부터 변화의 시대였던 1950년대의 역사를 담고 있다.

1910년대 유럽 대륙은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여 1700만 명의 피로 대륙을 물들였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이었던 스페인 독감이 발생해 전쟁에서 살아남은 유럽인들 수백만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이 시기에 중국, 멕시코,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일어났다. 중국에서는 2000년간 지속된 황제 통치가 최후를 맞았다. 중국의 마지막 황제였던 푸이가 즉위했던 시기 중국에서는 혁명적 봉기가 잇따랐다. 이 책에 실린 사진은 1911년 10월 남부 도시 우창에서 발생한 혁명을 촬영한 것이다. 참수된 채 거리에 누운 죄수들의 사진은 중국혁명을 절대 잊지 못하게 만든다.



이 책에서 1920년대는 <1920s 광란의 20년대>라는 소제목을 붙였다. 1910년대를 지배했던 제1차 세계대전은 유럽 대륙을 갈가리 찢었고 1920년대에 미국은 전후 처리와 배상금 문제를 주도하며 드디어 전 세계의 패권국으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신세계는 낙관주의가 움트기 시작했을 때 러시아에는 폭력적인 파시즘이 쿠데타를 단행했고, 독일에서는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당이 세력을 확장하고 국민적 인지도를 늘렸다.


1930년대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이 닦이고 있던 시기였다. 1920년대의 말은 세계 대공황으로 마무리된다. 1929년 10월 28일 월요일과 10월 29일 화요일 사이에 역사상 최악의 금융 위기가 발생하여 월스트리트 주가가 폭락하였다. 경기 침체는 서유럽의 파시즘이 등장하게 된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1933년 집권한 히틀러의 나치당은 유럽에 새로운 전쟁을 예고하며 독일 재무장을 시작했다. 나치당이 저지른 유대인 학살은 인간악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며 인간의 본성 자체를 재검토하게 만들었다.





1940년대는 파괴와 구원의 시대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총 5000만 명이 넘게 사망했고, 이 전쟁의 결과로 세계 질서는 재편되었고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죽임을 당했거나 또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자손의 자손인 우리는 이 전쟁의 영향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1950년대는 변화의 시대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가져온 가장 큰 국제질서의 변화는 서방 자유진영과 소련 사이의 긴장이었다. 1950년대에 냉전이 고조되었고 냉전 시대 최초의 주요 대리전이 한국에서 발생했다. 1950년 6월 25일에 발생한 한국전쟁은 한반도를 폐허로 만들었다. 군인 100만 명과 민간인 250만 명이 사망했고, 1953년 판문점에서 체결된 휴전협정은 한반도를 남과 북 반으로 가르는 국경선을 만들었다. 냉전 체제는 핵무기 경쟁뿐만 아니라 우주를 놓고도 경쟁을 벌였다. 핵미사일을 운반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다가 지구 대기권 밖으로 가는 유인 비행에도 같은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왕족이 통치하던 시대가 저물었고 식민지 수탈을 통해 나라의 부를 불렸던 유럽의 제국들이 양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그 영광을 잃었다. 유럽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에는 탈식민화의 물결과 함께 극심한 혼란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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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진을 핵심에 놓고 스토리텔링을 엮어가는 테마 역사책이다. 이 책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은 다른 세계사 통사와 함께 읽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지구의 탄생부터 다루는 빅히스토리가 아닌 보통의 서구의 역사서는 고대-중세-근대-현대 순으로 진행되며 수많은 왕들과 전쟁과 사건들에 대해 설명한다. 너무나 많은 사건들이 있었기에 텍스트로 빡빡하게 채워져있다. 비교적 짧은 시기를 다룬 근현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더 짧은 시기를 다루는 대신 설명은 깊어지고 자세해진다. 『선명한 세계사』는 185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백년의 근현대사 다루는 방식으로 강렬한 사진을 선택했다. 몇 페이지에 걸쳐 중국혁명을 다룬 글을 다른 책에서 읽고 난 뒤 이 책에 있는 사진을 본다면 중국혁명은 단지 역사책 속의 사건이 아니다. 사진이 주는 강렬한 시각적 경험은 역사책 속 활자가 이야기가 되고 경험이 되어 그렇게 내 몸에 기억된다.


@woojoos_story 모집 @willbook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_세계사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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