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무인카페 창업이 많은 것 같습니다. 카페라고 해서 커피만 파는게 아니라 밀키트부터 반려동물 용품, 라면, 아이스크림, 편의점 등 인건비와 관리비를 최소화 하고 입지가 좋은 곳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많아진 것 같아요.

출처: 월간 중앙 (월간중앙 (joins.com))
스타벅스와 같은 브랜드형 카페를 비롯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박리다매로 승부보는 저가 카페까지 한국의 트렌드는 정말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무인 카페가 성행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저는 한국의 안정적인 치안과 높은 시민의식을 먼저 꼽지만요. 물론 아파트 형 거주가 많아 인구 밀집도가 높은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데이롱이라는 무인카페 브랜드를 창업하고 지금까지 성장시켜온 작가의 일대기를 한 번 같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인카페가 과연 경쟁자가 없는 블루오션일까요?
첫인상


생각보다 작은 책입니다. 손바닥보다 조금 커서 들고다니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물론 그 안의 내용은 알차게 구성되어있지만요.
주요 내용
이 책의 앞부분에는 작가의 일대기가 적혀있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하게 되었고 로스쿨 졸업이후 변호사 시험을 합격하지 못한채 취업을 해야했던 상황. 그 이후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부를 쌓아왔고 데이롱이라는 무인카페를 창업하게 되었는지 시간 순으로 적혀있습니다. 실은 앞부분 보단 저는 뒤에서 어떻게 데이롱이 성공할 수 있었는지가 더 궁금했어요. 그거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적혀있습니다. 입지나 투자비용까지요.

직장인의 영원한 딜레마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월급을 아무리 아껴도 결국 벌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걸 빨리 깨닫고 자기만의 경쟁력을 (제2의) 살리는 게 중요하다는 점이요.

인생에서 유유자적 노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이 있을까요? 물론 이렇게 경제,시간,운명의 자유로움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사회이니 만큼 돈이 필수라는게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 같아요.

무인카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빠른 현금 창출이 잘 드러난 대목입니다. 매출이 720만원이라면 30일동안 하루 25만원 정도 매출이 발생되면 되는 것인데, 나머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오롯이 내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렇게 팔기가 절대 쉽진 않을 겁니다)

결국은 영업과 CS 대응, 기기 설비 AS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특히 프랜차이즈라면 더더욱 어떻게 가맹점들을 잘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에 대해 나와있는 대목인데요. 아무래도 한국은 치안이 좋고 CCTV가 잘되어있어 용의자를 특정하기도 쉽고 검거하여 배상을 받아내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이런일이 자주 없는게 제일 좋겠죠. 그러려면 관리할 필요도 있구요.

역근처나 (역세권), 슬세권 (슬리퍼로 접근 가능한 상권) 에 싼 월세로 들어가서 최대한 단기간에 투자비를 모두 회수하는게 목적인데, 지금까지의 실적을 봐서는 잘 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지금도 밥차나 커피차를 끌고 다니면서 수익을 내시는 분들이 계시니,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아직은 저는 조금 망설여지네요.
마무리
결국 무인카페의 핵심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단기간의 트랜드를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는 게 읽고난 다음의 생각인데요. 다만 매일같이 관리를 해줘야하기 때문에 내가 최대한 접근이 가능한 곳부터 좋은 입지에 비슷한 종류의 매장은 없는지 늘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