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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님의 서재
  • [전자책]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 박정준
  • 10,500원 (520)
  • 2019-03-08
  • : 436

아마존에서는 ‘기술적 채무technical dept’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는 당장의 쉬운 방식으로 대충 일을 처리하면 나중에 시간이 가면서 이자가 붙어 훨씬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은유적 표현이다. 사실 이것은 기술적 영역뿐 아니라 세상 거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우주의 원리다. 안타깝게도 내가 자란 한국은 비교적 이런 채무가 많이 생기는 방식이 만연하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삼풍백화점에서 세월호까지 이어진 시대적 참극을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 멀리서 찾지 않더라도 우리 대부분은 어떻게든 일단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을 목표로 출제 유형이나 기출 문제에 따라 공부했다. 온전히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시험 위주로 하는 이런 식의 공부는 당장에 좋은 성적을 가져와줄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지식적 채무가 쌓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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