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가을이 찾아왔어요
wowzer83 2026/09/09 22:00
wowzer83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낙엽 손님
- 마니
- 15,120원 (10%↓
840) - 2026-09-15
: 770
🍁 <낙엽 손님> 리뷰
📕 도서 협찬
이책은 제가 읽기 전에 우리 집 초딩이가 먼저 펼쳐 본 그림책이에요. 혼자 책을 다 읽고 저에게 “엄마, 이 책 감동적인 내용이야.”라고 하더라고요.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을까 궁금해 저도 천천히 읽어보았습니다.
가을이 되어 나무를 떠난 낙엽은 자신의 보금자리를 찾아 여행을 시작합니다. 개미 마을, 금붕어 마을, 다람쥐 마을을 거치며 이런저런 일을 겪고, 처음에는 말끔했던 낙엽의 모습도 점점 너덜너덜해집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새로운 곳에서 내 자리를 찾기 위해 애쓰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낙엽은 마침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흙을 만나게 됩니다. 무엇을 잘해서도, 멋진 모습을 하고 있어서도 아닌 그저 ‘나’이기 때문에 품어주는 존재를 만난 것이지요. 아이가 말한 ‘감동적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저도 알 것 같았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내 곁에 나를 응원하고 받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따뜻한 위로가 되니까요.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흙’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여기에도 있었네!” 하며 찾아내는 귀여운 재미 덕분에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좋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낙엽 역시 자신을 품어준 흙에게 “이번엔 내가 도와줄게.”라고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이 다시 다른 누군가를 돌보는 마음으로 이어진다는 것. 떨어진 낙엽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흙을 덮고 다시 새로운 생명을 키워내듯, 우리의 관계도 그렇게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귀여운 그림 속에 생각보다 깊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던 <낙엽 손님>.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가 곁에 있어요.”라고 조용히 이야기해 주는 듯한, 가을에 참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낙엽손님 #그린북 #그림책추천 #서평단
#마니글그림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