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zer83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우리는 진다이아를 사랑해
- 김선미
- 13,500원 (10%↓
750) - 2026-07-27
: 450
과외를 하다 보면 아이들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이야기를 참 많이 합니다. 누가 팔로워가 몇 명인지, 어떤 영상의 조회 수가 얼마인지, 친구가 올린 사진에 좋아요가 얼마나 달렸는지까지 생각보다 숫자에 민감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우리는 진다이아를 사랑해>를 읽는 동안 소설 속 이야기가 아주 멀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SNS에서 누군가의 삶을 쉽게 들여다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이 보여 주고 싶은 모습만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한 순간, 예쁜 모습, 잘된 일은 올리지만 속상하고 초라한 순간은 굳이 꺼내놓지 않으니까요. 문제는 그걸 알면서도 자꾸 남의 반짝이는 순간과 내 평범한 일상을 비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른인 저도 그런데 한창 친구들의 시선에 예민한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었습니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남았던 것은 ‘본다는 것’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내가 보고 싶은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겠지요. 다니가 진다이아를 알아가는 과정도 결국 그 차이를 깨닫는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인플루언서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궁금해서 책장을 넘겼는데, 마지막에는 ‘나는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국어 과외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인물의 마음이나 행동의 이유를 자주 묻곤 하는데, 어쩌면 현실에서도 우리는 조금 더 천천히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SNS와 인플루언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이 소설이 말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내가 아니라 그냥 ‘나’로 살아가는 것, 그리고 상대 역시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로 바라보는 것. 아이들과 함께 읽고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정말 사랑받는 걸까?’라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은 책입니다.☺️👍
#우리는진다이아를사랑해
#김선미 #비스킷
#우리학교 #서평단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