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게, 안녕을 나누는 소중한 마음을 담아
wowzer83 2026/06/15 12:22
wowzer83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
- 김하연
- 13,500원 (10%↓
750) - 2026-06-10
: 10,810
🫂 <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 리뷰
📕 도서 협찬
"안녕"이라는 말이 원래는 서로의 평안을 묻는 인사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 의미가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너무 늦은 안녕은 없다>는 화재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진원과 그 사건을 둘러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고의 진실을 밝혀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제 마음에 남은 것은 사건 자체보다도 아이들의 선택이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양심에 걸리는 순간들이 있게 마련이지요. 잘못된 일을 보고도 모른 척하고 싶을 때, 괜히 나섰다가 불편해질 것 같아 한 걸음 물러서고 싶을 때요. 책 속 아이들도 그런 선택의 기로에 서 있었어요.
특히 동찬이라는 인물이 참 오래 남았습니다. 진실을 밝힌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이미 떠난 사람이 돌아오는 것도 아닌데 끝까지 상황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그 모습이요. 저는 동찬의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거창한 영웅의 용기가 아니라,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를 끝내 외면하지 않는 용기말입니다.
살아가는 일은 누구나 후회도 하고, 상실도 겪고, 아픈 시간을 지나게 되지만 결국 그 시간을 견디며 묵묵히 오늘 하루를 버티는 일이겠지요.
그리고 문득 '안녕'이라는 말의 뜻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아무렇지 않게 안녕이라고 말하지만, 그 안에는 "오늘도 무사하길", "행복하길", "잘 지내길" 하는 다정한 바람이 담겨 있잖아요. 어쩌면 이 책이 말하는 것도 그것과 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떠난 이를 잊지 않으면서도 남겨진 우리가 하루하루를 안녕하게, 안녕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 💚
책을 덮고 나니 가족에게, 아이에게, 그리고 제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다정하게 안부를 묻고 싶어졌습니다. 오늘도 별일 없이 지나간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너무늦은안녕은없다
#김하연 #위즈덤하우스
#책추천 #가제본서평단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