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인생의 베일
아공 2025/11/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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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베일
- 서머셋 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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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 2007-02-02
: 10,284
서머싯 몸의 소설을 처음 읽었다. 너무나 흥미로웠고 이야기 전개도 지루할틈 없이 잘 짜여져 있으며 인물들도 어색하거나 혼란스럽지 않고 개연성 있게 잘 묘사되어 더 몰입하게 된다. 맨 뒤 작가연보를 보니 희곡을 많이 쓰셔서 그런지 장면들이 매우 회화적이고 극적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성 작가이지만 여주인공 키티의 시선에서 쓴 내용들이 여자인 내가 보기에도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다. 내면을 줄곧 서술하고 있어도 집중도 낮은 내가 포기하지 않고 보았던 몇 안 되는 소설이기도 했으니..
콜레라가 창궐한 마을은 까뮈의 페스트를 연상시키는 면도 있었고 인물의 내면 속의 혼란, 성장, 자유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방인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만큼 재미외에 생각도 많았던 작품이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제부터 하나씩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섭렵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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