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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님의 서재
  • 북극 허풍담 1
  • 요른 릴
  • 8,820원 (10%490)
  • 2012-06-25
  • : 571
독튿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장인믈들도 그렇고 그들의 이야기를 하는 작가도 아무렇지 않게 독특함, 이상함을 툭툭 내 뱉는 거 같다. 죽음과 삶이 항상 가까이에 있는 극한 상황에 추위와 어두움과 외로움을 벗삼아 살아가는 이들이라 그런지 거칠고 대범한 측면이 있다. 문명 세상에서 살다 온 사람들이지만 그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여기 와 이 일을 하게 된 것일까 싶은 생각이 든다. 누군가 어떤 인물은 아랫동네를 무쓸모에 한심한듯 폄하하는 말을 한 대목도 있었다. 그런 호기심들이 소소히 책장을 넘기게 하는 요소랄까. 간도 안한 심심하게 끓인 스프같은 소설이다. 그러다 가끔 얼토당토 않은 건더기가 발견되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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