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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공님의 서재
  • 설득 (무선)
  • 제인 오스틴
  • 11,700원 (10%650)
  • 2010-08-23
  • : 2,014
가족과 집안의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이 무산된 채 8년을 지내다 금의환향한 남자와 다시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된 중산층 귀족 여성의 이야기이다. 기품있고 현명하고 자애로운 면까지 다 갖춘 앤은 혈족인 아버지와 언니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대외적으로 친인척들은 다 그녀를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사람 자체로는 모자람이 없고 너무나 괜찮은 여성인데 첫사랑 웬트워프 대령을 잊지 못한다. 집안의 조건이나 여러가지 상황에 맞물려 결혼 상대로 맺어주면 크게 결격요건이 없는 한 너무 인간적으로 싫지 않으면 결혼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여전히 당사자의 의사가 최종 결정을 하는 모습이 우리네 신분사회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그리고 좋은 조건에 한껏 꾸며서 환골탈퇴한 대령을 다시 앤의 배필로 삼기 되는데 반대했던 가족과 러셀부인은 못이긴척 다시 받아주는 모습에서 속물근성이 그러나는 것 같지만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인 것도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한때 거절당했던 사실로 안해 자존심이 상했던 대령이 앤의 사돈처녀와 맺어지려했던 사실, 기이한 인연으로 다른 이와 맺어졌지만 우여곡절까진 아니어도 앤에게 다시 돌아갈때 남자의 정절, 지조 같은 걸 믿고 싶어하는 앤이 대단해 보였다. 웬트워프대령은 여전히 내 관점에선 부족해 보이고 믿음직해 보이지 않았지만 둘이 너무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맺어졌으므로 어쩔수 없다는 그런 입장이 된다.
맏딸 엘리자베스는 결국 혼기도 놓친듯 보이고 평생 아버지와 그렇게 가문을 지키는데 신경쓰며 안주인 노릇 비슷하게 하며 살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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