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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답님의 서재
  • 아날로그 살림
  • 이세미
  • 13,950원 (10%770)
  • 2019-11-11
  • : 303

태평양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쓰레기 섬이 떠다니고 있다. 이 사실은 대부분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렇다고 환경문제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은 드물다. 비로소 집 앞에 쓰레기가 쌓여야만 현실을 직시하는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쓰레기 수출길이 막혀 쓰레기 처리가 지연된 적이 있었으니 이제 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을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환경을 오염시키는 쓰레기 문제는 먼 일이 아니라 바로 닥친 문제이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물론 전 세계의 정부와 기업들이 환경문제에 대처해야하는 게 맞긴 한데 이게 어디 쉽게 될 문제인가? 책 <아날로그 살림>에서는 먼저 우리가 매일 하고 있는 살림에서 지혜를 발휘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네 가지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첫째, 사람에게도, 자연에도 해롭지 않은 소재의 물건 선택하기
둘째, 재활용보다 재사용하기
셋째, 최소한 필요한 물건만 구비하기
넷째, 쓰레기 버리는 날짜 체크하기


네 가지 가이드라인만이라도 명확히 인식하고 살아가면 보다 많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겠다. 그리고 이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살림의 기술들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설거지를 할 때에는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게 거품을 나게 하면서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소프너 열매와 미세플라스틱의 제한으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수세미인 마 수세미를 사용하고, 우리가 흔히 양념으로 사용하고 있는 천일염이 플라스틱 오염도가 높다는 하니 미네랄이 풍부한 암염으로 대체한다. 또한 생분해되지 않는 합성고무로 만든 고무장갑 대신 폐기해도 생분해가 되는 천연 생고무로 만들어진 천연 고무장갑을 사용하고 일반 때수건 대신 천연해면, 샴푸대신 샴푸 비누 등으로 대체하도록 유도했다. 이뿐만 아니라 장볼 때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 사용, 땀을 닦을 때 화장지 대신 손수건 사용, 커피도 텀블러 사용을 권장했다. 이 외에도 쓰레기도 줄이고 가정 경제도 도움이 될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살리는 방법들을 살펴보니 지금 당장에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았고, 나름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도 있었다. 책에서 제시한 방법 모두를 다 실천하면 좋겠지만 솔직히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한다면 길게 실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시간을 정하고 한 가지씩 실천해보면 아날로그 살림에 애착이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개인의 작은 실천이 얼마나 환경에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개인의 작은 실천이 지속되어야 기업이 변하고 각 나라가 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들이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닌다면 기업은 비닐 봉투를 만들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 지금부터 모두의 작은 실천이 필요할 때다. 이 책에서 제시한 아날로그 살림에서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여 더 이상 자연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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