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한개도 아깝다.

• 홍학의 자리
• 정해연
• 2021-07-26

이런 식의 이야기를 '짜잔 반전이야! 놀랐지? 역시 난 쫌 대단' 자뻑하며 쓰는 작가들이 있다. 그런 수를 훤히 읽을수 있는 내가 작가보다는 한수 위라는 생각이 그나마 위안일까.
결론적으로 알라딘 구매내역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불쾌함과 짜증이 밀려온다.
이야기 끝날 즈음까지 전개되는 내용은 이 작가가 내세우는 반전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그 반전이라는 내용도 이야기의 결말과 아무 관련이 없다.
마지막에 가서 주인공이 사실은 외계인이었다,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었다 식으로 마구 끄지끌여 놓고 놀람을 강요하는 촌스러운 방식.
뉴스로 치면 살인사건 피해자가 한국사람인줄 알았는데 외국사람이었다가 반전인가?
작가님, 반전을 노리고 잔머리만 굴리지 마시고 좀 더 작가다운 이야기를 써보세요.
초반에 파격적이고 치명적인 척 하는 정사신도 촌스러워요ㅋㅋ
작가님 전반적인 글 스타일이 뭔가 있는 척, 치명적인 척, 척척의 연속인데 요즘 독자들 그런게 다 읽힌다는게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