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와 지코가 정분나도 되냐는 질문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그러자 정은지의 팬인 어떤 축구광 아저씨가 친절하게 답을 올렸는데, "정은지는 1993년생이고 지코는 1953년생인데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난다..."고 했습니다.이 아저씨는 핑순이 팬이 분명해 보이는데 지코는 브라질 축구선수인 지코밖에 모르는 겁니다.블락비 지코가 있다는 사실은 모르지요.아...아저씨의 한계...
60년대 70년대 노래는 모두 트로트라 여기는 이들이 벌써 40줄에 들어서려는 지금 이때.그보다 더 나이든 아줌마 아저씨들은 최루탄 속을 달리던 무용담을 읊으며 "요즘 애들 노래는 노래도 아니라" 면서 침을 튀기고...배는 불룩, 눈가엔 주름이 자글자글...볼살에 심술이 가득 들었도다...
요즘 가수들은 데뷔에 앞선 준비 기간이 길어서인지 정말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재담에도 능합니다.80년대와 90년대에는 급조되어 가수가 된 이들이 많았는데 이들과는 비교가 안 되지요.특히 정은지 양은 얼마나 시원하게 노래를 잘합니까. 연기도 잘하고.그리고 블락비의 지코! 그 신들린 듯한 랩 실력은 한 번 들으면 찬탄을 금치 못하게 되죠.지디와 쌍벽을 겨루는 실력! 잘 알지도 못하면서 투팍이나 에미넴에 대해 어쩌구 저쩌구 아는 척하는 중년의 속물들이여! 영어랩은 알아듣기나 하는지? 그런 재수없는 자랑할 시간에 지코를 들으라! 물론 축구선수 지코가 아니고!
아...광주에서 핑순이들 공연은 언제 하려나...시원한 폭포수 같은 지코의 랩은 언제나 직접 들을 수 있으려나...쉰내나는 아저씨 아줌마들의 80년대 90년대 옛노래 타령...지겹다...
***그런데 알라딘의 아저씨 아줌마들은 핑순이나 지디가 무슨 뜻인지 알려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