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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의 서재

  쓴소리 하는 어른이 없다느니 어쩌느니 하는데 사실 알고 보면 쓴소리 하는 사람은 많습니다.문제는 그 쓴소리가 들을 만한 가치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쓴소리는 그 안에 대안,통찰력,지혜가 담겨있어야 빛을 발합니다.하지만 우리들 주변에 넘쳐나는 쓴소리는 쓴 맛은 가득한데 지혜는 전혀 없으니 문제입니다.그저 습관적인 쓴소리만 내뱉는 사람은 차고 넘친데 말이죠.

 

  어른이 되었다고, 노인이 되었다고 없는 지혜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습니다.그 정도는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다 압니다.그런 와중에 쓴맛만 있고 영양가는 전혀 없는 쓴소리를 여기저기서 들어야 하니 이것도 죽을 맛입니다.쓴소리도 쓴소리 나름 아니겠습니까?

 

  우리들의 병은 알고보면 오랫동안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되어 생긴 결과입니다.나이 들어 생긴 버릇도 어렸을 때부터 누적된 것입니다.어렸을 때부터 후배들에게 지혜는 없고 귀찮기만한 잔소리 하는 버릇을 수십년 들여서 노인이 되면 모두가 가까이 하기 싫어하는 잔소리쟁이가 됩니다.이른바 꼰대영감이 되는 것이지요.그런 사람이 되기 싫으면 젊었을 때부터 남에게 잔소리하지 않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이 세상 거의 모든 쓴소리는 지혜는 없고 쓴 맛만 나는 잔소리의 일종일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우리가 노인이 되는 미래는 지금보다 더 고령화 사회가 될 것입니다.그때가 되어 온 세상에 쓸 데없이 쓴맛만 나는 잔소리로 무장한 노인들이 그득하다면 우리 자식 손자들이 얼마나 지겨워할 것입니까.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지혜없는 잔소리를 삼가는 훈련을 지금부터라도 해야겠습니다.노후대책은 경제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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