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아침형 인간’이니 ‘저녁형 인간’ 이니 하는 신조어들이 많이 들린다. 하지만 나는 ‘정리형 인간’ 이라는 생소한 단어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책을 처음 볼 때면 항상 그렇듯이 첫 장부터 끝장까지 쭉 넘기던 나의 이 책에 대한 첫 인상은 그냥 정리정돈에 대해서 단순히 설명해 놓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천천히 읽다보니 단순한 ‘정리정돈’에 관한 것만이 아니었다. 우리가 평소에 꼭 해야겠다고 느껴왔던 것들..., 또 그 ‘정리정돈’ 이라는 것에서 찾을 수 있는 생활의 여유와 편리함 들이 자세하고 알기 쉽게 쓰여져 있었다. 읽으면서 아하!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작가의 경험담을 통해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평소에 우리가 생각하는 ‘정리정돈’을 뒤집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또 그런 것들에 발맞추려 노력하며 모든 것이 짜여진 듯 완벽해 지려한다. 정리란 것은 완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아갈 수 있었다. 이런 것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귀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은 무겁지 않게 시간을 내어 읽을 수 있고, 또한 즐거움과 정보를 동시에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