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코시바 마사토시. 그는 200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다. 이 책에는 작가가 실험에 몰두하여 살아오면서 겪었던 많은 일들과 또 그로 인해 작가가 느꼈던 점들,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기까지 실행했던 많은 실험내용들이 담겨있다.
그는 중학생 무렵에 소아마비에 걸리고 말았다. 육군유년학교 시험에 응하려고 했던 그는 좌절감을 맛보아야만 했다. 하지만 어쩌면 이 일이 그에게 오늘날의 그를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대학에 들어와서도 그는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 아니었다. 노벨상 수상자의 성적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을 받았다. 놀기도 좋아하고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는 그런 평범한 학생이었다. 약간의 다른 점이 있었다면 그것은 남에에 지기를 싫어했었다는 점이다. 그는 처음부터 물리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역학연습 교수님께서 하신 말 한 마디가 그에게 큰 자극이 되었던 것이다. '물리는 무리' 라고 했던 교수님의 말이 200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시작은 이렇게 미흡했다. 하지만 '목표가 정해지면 집중해서 분발하는 타입'인 그는 물리학이라는 것에 빠져들게 되었고, 또 많은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 책은 복잡하고 어려운 물리공식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빠져들었던 물리라는 학문을 말하고 있다. 그가 노벨물리학상을 받게 해준 우주 뉴트리노 검출은 굉장히 자세하게 실험내용이 나와있다. 그 외에도 뉴트리노, 쿼크, 신틸레이터, 카미오칸데 등 실험을 통해 처음 들어본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나오지만 책 하단에 설명해두었다.
물리에 관심이 없고 성적이 나쁘다고 좌절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나도 코시바처럼 하면 안 될 일이 없다!'라고 생각하라는 그의 말처럼 그렇게 시작하고 그렇게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