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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히어로
  • 에세이처럼 살고 싶다
  • 김단비 외
  • 13,500원 (10%750)
  • 2024-05-31
  • : 38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는 수많은 직업을 가진 작가님들을 만나볼 수가 있다.

작가님들의 출간 소식이 늘 끊이지 않는다.

책에 대한 열정, 책에 대한 사랑이 늘 함께하는 곳이다.

오늘 나는 ​

"에세이처럼 살고 싶다."책을 만났다.

열 명의 작가님(김단비, 김혜련, 백란현, 변지선, 서한나, 오정희, 이은정, 이은희, 임주아, 최주선)의 에세이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생의 방향을 찾고 싶을 때

힘든 순간을 이겨낼 용기를 얻고 싶을 때

10인의 작가와 함께 떠나는 에세이 여행!


10명의 작가님들의 에세이 같은 삶을 들여다본다. 이번에 이책은 작가님 꼭지별로 읽으면서 그중에 내가 마음이 갔던 부분을 페이지 순서와 상관없이 적어보았다.

김단비 작가 :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고노력할 필요는 없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잘하기에도 인생은 짧고,

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더는 내가 중심이 아닌인간관계로 힘들어하지 않기로 했다."

에세이처럼 살기로 했다 2-76p


인생에서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애쓰는 것은 불필요한 노력이란 걸 깨달았다. 더 이상 모든 요구에 'yes'라고 답하지 않고, 실제로 해낼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기 시작했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마주하게 되는 글 한 줄이 어떨 때는 나에게만 전해주는 메시지로 다가올 때가 있다.특히 인간관계에 얽혀서 힘들어질 때면 더 그렇다. 나이가 들다 보니 정말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남한테 휘둘리며 사는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알 수가 있다. 나부터 챙기는 삶이 이제는 자리 잡게 되었다. 김단비 작가님도 책에서 이런 삶의 지혜를 하나씩 알아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김혜련 작가:

신은 감당할 시련을 주신다고 믿고 있다는 김혜련 작가, 동생이 시력을 잃어가고, 조카들 둘이 암 진단을 받으면서 보이지 않는 우울감이 생겼다. 가장 힘들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때로는 더 힘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 경우가 된다.

살면서 고비가 한 번씩 아니 여러 번 온다. 나도 남편이 죽고 사춘기 아이 둘을 키우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경제적 독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불안감이 더 힘들 때가 많았다.

몸이 아파서 일을 골라서 할 수밖에 없는 내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을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때도 있었다. 하지만 어는 순간에도 나의 선택을 나는 믿는다. 지금은 더디고 힘들고 어려워도 그 길을 고집하면서 간다.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란 것 알았기에 더는 늦추고 싶지 않았다. 삶의 방향을 놓고 늘 고민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우울증이란 건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이 들었는데 가끔은 우울감이 밀려올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더 깊은 수렁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나는 자기 계발이라는 명목으로 수업을 듣고 책을 읽는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면 우울할 틈이 없이 조금씩 사라진다.

백란현 작가:

2024. 3월, 학부모 상담 주간에 전화 통화를 한 학부모는 백작. com이라고 표기된 내 명함을 보고 블로그를 방문했다고 했다.

그리고 '여자, 매력적인 엄마 되는 법'을 구매해서 읽었다고 했다.

에세이처럼 살기로 했다 4장 199p


학부모에게 읽고 쓰시라고 권해 드렸다. 백란현 작가가 이은대 작가의 책을 통해서 글을 쓰고 라이팅 코키가 된 것처럼 그녀는 사람들에게 작가로서의 삶을 권한다. 타고난 글쓰기 메신저다. 백란현 작가는 위 삶에서 글쓰기는 이제 뗄 수가 없다고 한다. 삶 자체가 진짜 에세이다. 글을 쓰면서 많은 사람들이 동기부여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작가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다. 일, 주부, 엄마, 작가, 코치까지 글쓰기 전도사의 모든 사명을 다 하는 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변지선 작가:

자존심이 센척했다. 자존심이 세다는 말은오히려 자존감이 낮다는 말이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내 모습을중요하게 생각했다.

어릴 적 집이 잘살 때처럼 있는 척,아는 척을 계속했다.

중략

글쓰기는 자존감을 오려주는훌륭한 작업이다.

에세이처럼 살기로 했다 3-145p, 146p


자존감은 자기존중감, 내 내면의 소리이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어릴 적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어쩌면 나의 자존감을 낮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우리는 환경에 의해서 자존감이 낮아질 수도 있다. 내가 살아온 가정환경과 그 분위기에 따라 열등감도, 잔존감이 없어질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나의 자존감을 올리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서한나 작가:

삶을 1000조각 퍼즐이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그림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모든 경험이 의미 있습니다. 잘하는 것도,

부족한 것도 모두 나의 한 조각입니다.

오늘도 한 조각을 맞춰봅니다.

에세이처럼 살기로 했다 1-43p


인생을 1000조각에 비유한 서한나 작가, 인생은 조각이다. 한 조각이라도 맞춰지지 않으면 그 그림은 완성되지 않는다. 한 조각 한 조각 살펴보면 별의별 일들이 가득하다. 희로애락 세상의 모든 감정이 그 안에 녹아 있다는 것을 안다. 아직도 미완성이 된 그 퍼즐 조각을 맞춰가는 삶, 나도 오늘 또 하나의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우리는 모두가 퍼즐을 맞추며 살아간다.



오정희 작가:

" 삶에는 고난도 있고 시련도 있지만,그 많은 순간을 버텨낸 너에겐 감동이 있다."라는 글 배우의 말처럼 이젠 그 시간을 지나온 내가 스스로 대견하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내게 닥치더라도 덤덤하게 잘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단단한 마음도 생겼다.

에세이처럼 살기로 했다 3-159p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이 내게 닥치더라도 덤덤하게 잘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단단한 마음도 생겼다. ㅡ결단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작가, 그런 자신을 칭찬해 주는 작가를 나는 이해가 된다. 나를 가장 잘 아는 나인데도 결단의 순간에는 늘 고민하게 된다. 삶의 방향이 어떤 것이 나은지 늘 고민하고 무엇이 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인지 늘 생각한다. 그리고 그 생각대로 실천하게 된다. 이것이 내가 나를 위해 살아가는 방법이다. ​


이은정 작가:

" 뇌종양입니다"

새로운 삶을 살기도 마음먹었다. '지금'을 온전히 사는 것, 무상함의 아름다움,

그리고 강인함의 힘을 알게 되었다.

에세이처럼 살기로 했다 1-51p


이은정 작가의 뇌종양 판정, 그 글자를 보는데 나도 숨이 턱 막혔다.

내가 진단받은 것은 '비파열성 뇌동맥류' 예전에는 암이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심근경색, 뇌출혈과 같은 병이 더 무섭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에 더하면 치매까지 말이다. 어떤 것이든 예측할 수 없지만, 걷잡을 수 없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왜 사람은 비로소 아팠을 때 그때 자신을 돌아보는 것일까를 요즘 많이 생각한다. 그전부터 나를 더 많이 사랑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죽음 문턱까지 가고 나서야 그때서 자신을 돌아본다. 내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비로소 깨닫게 된다.


​이은희 작가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다시 들어도 참 멋진 말이다.

응원이 필요한 나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은 무조건 내 편이다.

에세이처럼 살기로 했다 3- 171p

"이 글을 읽는데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나는 하지 말라는 말을 수없이 했다. 그렇게 그 귀중한 시간을 흘려보내고 아이들이 20살이 넘어서 이제 와서 그런 용기를 내려고 해도 서로 어색하다. 남들에게는 잘 하던 말도 왜 그렇게 가족들에게는 ~하지 마라, 조심해라. 이런 말들만 하고 살았는지 늘 이렇게 후회를 하게 된다. 뭔가 쭈뼛쭈뼛 말을 못 하는 아들을 보면서 늘 마음 한편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늘 나는 미안한 엄마다. 더 늦기 전에 마음껏 표현해 보자. 거절해도, 싫다고 해도 그냥 계속해 봐야겠다.

임주아 작가:

'너는 엄마 없으면 죽은 목숨이었다. 그러니까 잘해라"

내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열 권 도 넘겠다.!

마음속에 응어리진 사연들이 많아서 책으로 엮으면 열 권은 넘겠다고 생각했다.

중략

'나 혼자'힘들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글을 보니 아니었다.

나만의 착각이고 오류였다. 사람이라면 모두가 각자의 이유로 사는 게 힘들다.

남의 고통보다 내 손톱 밑의 가시가 더 아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에세이처럼 살기로 했다 3- 174p

​이전에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정말 힘들었겠구나! 어떻게 버티셨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도 내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세상에는 나보다 더 많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 늘 나는 지금 오늘에 감사하면서 살아간다. 운이 좋아 병도 일찍 발견해서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아이들이 엄마한테 건강하게 대들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사는 것도 어찌 보면 감사한 일이다. 허투루 버리지는 인생은 없다.


최주선 작가:

시간은 흐른다.

고통의 순간도 반드시 지나간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고통의 정도도

서서히 사그라든다.

고통의 정도가 사그라지지 않았음에도 괜찮게 느껴진다면,

어쩌면 그 고통에 무뎌진 게 아닐까 싶다.

익숙해지려고 애썼을지도 모를 일이다.

에세이처럼 살기로 했다 4- 237p


딱 멈춰버린 시간도 결국에는 흘러간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듯하다.

그 시간은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결국에는 다 지나간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을 그 시간을 버티는 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친구를 잃었다. 그 시간을 버텼으면 나도 그녀도 그리고 그녀의 아이들도 힘들지 않을 것이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일들을 우리는 마주하면서 살아간다. 조금만 더 참았으면 하는 생각, 한 발짝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낸 것처럼 조금만 힘들었어도 참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끔 한다.

그러면 그 시간도 결국에는 과거의 아픈 상처로 남아있을지언정 지나가게 되어있다.

이 책을 열 명의 작가들의 삶이 녹아있는 인생 에세이다. 나를 가장 잘 돌아볼 수 있은 책이며, 나의 가족, 나의 삶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면서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와 타협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같은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이 읽기도 편하고 마음속에 잘 담기는 것일지 모르겠다.

세상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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