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출판사 에서 #서현작가 의 신작 #호라이 시리즈 서포터즈 모집에 운좋게 당첨되었다.
실제로 서현작가와 이지은작가의 그림책을 보면서 커 온 아이들은 두 작가의 신작이 나오기만 하면 읽는다고 도서관에 희망도서 우선배치 해달라고 요청하는 통에 들들 볶일 때가 있었다.
서현작가는 둘째아들이 <눈물바다>를 읽으면서부터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특유의 유머와 숨은아이템찾기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매력.
전작에서의 깨알소재를 후속작에 잠시잠깐 보여주는 센스

지난 주에 받은 <호라이>는
계란 후라이라는 거. 후훗!
(여기서 스포해도 되겠지?)
책보기 전에
그 옛날 버스에 아가씨가
"오라이~"했던 것만 생각했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을 가진 아주미.
아니면 호랑이를 연상해야 하나 싶었다던
속상한 40대.
여튼 믿고보는 사계절출판사
믿고 선택하는 서현작가
쌍둥이 책이라는
<호라이>와 < #호라이호라이 >는
유아책과 초등저학년 책 정도로 구분하면 될 것 같다.
실제로 <호라이>는 유아책처럼
선이 굵고 그림이 시원시원 떨어진다.
(그와중에 호라이찾기)

노랑색을 좋아하는 서현작가는
같은 채도의 노랑을
<눈물바다>와 <간질간질>에서도
사용한 것 같다.

이렇게 곳곳에 호라이가 등장한다.
귀여워
아이들은 확실히 어른들의 시선과는 달리
별스럽지 않은 장면인 것 같은데
빵터지는 코드가 있다.
그런 걸 동심이라고 하나.
아무튼 서현작가님은 그런 점에서
아직 동심을 잃지 않고 갖고 계신 듯 하다.
어린이 그림책을 이렇게나
어린이 마음에 쏙 들게 그리시지.
<호라이호라이>는
초록색의 <호라이>의 쌍둥이 책이다.
어쩜 이런 쌍둥이책을 출간할 생각을 했을까
출판사의 생각인지 작가의 생각인지
좋은 그림책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아이들이 그만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므로
결국은 좋은 현상인 걸로 하자.

나는 그냥 초록책 노란책 이렇게 불렀는데
아이들은 표지만 보고도 서현작가 책이라고
고봉밥 위에 호라이와
젓가락으로 유선마이크를 갖다대주며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고오오~" ㅋㅋ

네컷만화 설정 페이지도 있다.
마치 나의 뒷모습을 보는 듯한 이 장면 🍳
계란후라이는 이미 요리가 되고 나서는
무생물이라는 어른들의 통념을 깨고
탈출과 모험을 감행하는 지극히 어린이다운
멋진 상상.

가지마아아아아
아이들은 쌍란도 잘 찾는다.
전에 노른자가 두개인 거 할머니집에서 먹어봤다며
작가님 그냥 쓱쓱 그리는 게 아니겠지만
아이들이 곳곳에서 찾아내는 작은 소재들이
즐겁기만 하다는 (속닥속닥)

저 뒤에 눈고양이들과 호라이머리에 깨진하이바.
뭔가 알듯 모를듯하는 저 헤벌쭉한 웃음.
양장본으로 출시될 그림책도 갖고싶은 1인
우리집은 아이들이 좀 커서 후딱 읽어냈지만
어린아이가 있으면 한참을 그리고 여러번을
읽을 수 있는 소중한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