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그림에, 마음을 놓다
suuuuung 2018/06/11 01:28
suuuuung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그림에, 마음을 놓다
- 이주은
- 11,520원 (10%↓
640) - 2008-05-27
: 4,010
그림.
사실 전시를 보러다닌건 꽤 최근의 일이다.
어려서는 방학숙제가 동기의 전부였는데
지금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내가 하는 말을 듣기 위해 미술관에 간다.
얼마만큼은 발품을 팔아야하고,시간도 내어야한다.
그보다 더 압도당하고 오기에 계속 새로운 전시를 찾는다. 이렇게 그림이 주는 위안을 받았던 차에,
살아움직이는 위안을 만났다.
생위안이 추천해준 책.
어쩜 그 사람을 똑 닮아 책마저 위안이 될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저자의 인생 깨달음과 연결된 그림을 보는게 좋았다.
시대, 주의, 작가를 막론하고 접할수 있었고,
책과 술의 반열에 그림을 같이 놓아야겠다,
도록을 폼나게 몇 권 사두어야겠다.
의 생각을 했다.
책 제목처럼 그림에 마음를 턱 하니 내려놓았다.
내려놓고 화폭이 던지는 물음에 답도 해보고,
정말 멍하니 쉬기도 하고.
두 눈이 알차게 움직여주었다.
또 한가지 드는 생각은,
나중에 집에 무슨 그림을 놓아야할까.
나의 남편과 아이가 매일 눈을 뜨고,감고,
이야기하고, 식사하고.
젖은 머리로, 때론 젖은 눈으로 바라볼 그림으로 뭐가 좋을지 생각해보았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집은 참 평온하고, 안전한 곳이야.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모네가 좋겠지?
결론은 그림의 치유에 감탄하며
모네의 그림과 같이,
같이 있으면 안정되고, 따듯하고, 밝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그처럼 생위안이 되고 싶다.
북플에서 작성한 글은 북플 및 PC서재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