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suuuuung 2018/04/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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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25살에 이 책을 썼다는 것을
작가의 말에서 알았다.
대박..
난 25살 때 이별의 아픔도 몰랐고, 알았다하더라도 이 정도로 풀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책의 목차를 보면 그 책이 보인다고 했다.
아직 내가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목차를 보고 책을 간파는 커녕 짐작조차 못했는데 그 의미를 이 책에 이르러서야 명확히 알게되었다.
목차에서 이야기의 플롯을 알려주니 읽을 때부터 비문학읽기 모드가 된 느낌이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사랑을 하지 않았다면, 아니 그보다 이별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 책을 반만 느꼈을거다.
난 온전히 이 책의 플롯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해보았기에 이 책을 온전히 느낄수 있었다.
사랑.
시작할땐 다 맞고, 다 좋았다.
운명이라는 단어는 정말 사랑을 위해 태어나고 존재하는 단어였다.
생일이 단 며칠차이,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또한 단 며칠 차이, 같은 이름의 부모님.
하늘이 점지해준 사이같이 보였다.
하지만 끝은 있었다. 이 운명에도.
친구에게라면 절대 하지 못했을말을 내뱉고, 들으며
그렇게 잔인하게 헤어졌다.
원망스러웠지 엄청.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동일인일까 끝없이 의심도 했고..
나의 전연애가 이 책으로 하여금 다시 한번 시작해 다시 한번 끝나는 것 같았다.
20대의 연애는 격동적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 책에 공감하지 않았나 싶다.
격동기를 겪고 나면 차분해지는것 같다. 나의 다음 연애도 이 전 연애보다는 차분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남자처럼 파티이던 미술관이던 도서관이던 다시 사랑에 빠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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