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작가님의 이야기책
<기억을 먹는 아이> 첫눈단(서포터즈이름)이 됐다. 수록작 <눈송이>까지 모두 읽고나니
첫눈단 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다르게 다가왔다. 작중 눈송이는 세상이 너무나 궁금하지만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것이 두려워 자신만의 세계인 구름속에서만 산다. 그러다 그동안 마주친 존재들이 들려주는 세상의 모습들이 궁금해 오랜고민끝에 세상으로 내려가게 된다. 기온이 낮지않는 포근한 날에 눈송이가 내리는데 책속 눈송이 역시 어느 포근한날, 세상과 마주한다. 하늘에서 여러 눈송이가 내리는 일러스트와 그 눈송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그림에서 포근함과 행복이 느껴져 괜히 눈물이 났다. 눈송이의 모습에서 나를 보았다. 세상이 너무 싫어 욕을 하곤했지만 이렇듯 위로를 해주는 이들이 있어 용기내어 살아갈수 있는것 처럼 나도 나만이 할수있는 일들을 하며 나라는 존재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내 마음에 포근함을 내려준 책과 첫눈단. 잊지못할꺼에요. 고마워요.
"눈송이로 존재하는거지.
그리고 눈송이여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