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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경님의 서재
  •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 세라 핀스커
  • 18,000원 (10%1,000)
  • 2025-02-28
  • : 2,450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남기는 리뷰입니다.
지극히 문학적인 SF소설집이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순수문학적이라 조금 당황한 것도 사실. 독서 모임 회원 중에는 무슨 얘기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어떤 특별한 사건보다는 분위기와 늬앙스, 심리묘사, 감정의 흐름에 집중해서 읽어야 소설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어슐라 르귄의 단편이 그리웠던 나에겐, 그래서 조금 더 반갑게 느꼈던 것 같다. 총 13편의 작품이 실려있는데, 아무래도 소설집의 제목이 된 단편 얘길 해야겠다.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의 경우 기후재난을 배경으로 다루고 있는데, 배에서 탈출한 개비와 그런 개비를 구조해준 베이의 관계, 감정을 주로 다룬다. 이 책에 실린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설정과 이야기 소재의 힘보다는 관계와 감정을 다루는 묘사가 핵심이다. SF도 결국은 인간, 삶의 이야기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잔잔한 감정의 파도에 휩싸일 수 있는 작품. 오랜만에 여운이 남는 멋진 소설집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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