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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주님의 서재
  • 시간의 계곡
  •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 16,200원 (10%900)
  • 2025-01-17
  • : 13,225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 이유가 한 가지가 아닐 때도 있어. 네 말도 맞겠지. 자문관이 명예로운 직업이긴 하지만, 너희 어머니에게는 그 이상의 이유가 있을지도 몰라. 심사 프로그램은 다른 사람의 슬픔을 저울질하는 일이라고 네가 그랬잖아 ……. 만약 그게 네 직업이 된다면 아마 너는 슬픔에 점점 익숙해질 거야. 마치 슬픔이라는 감정 위에 서 있는 사람처럼.




“자, 섬뜩할 수도, 무례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러나 지금 나온 얘기 중에 전혀 말이 안 되는 게 있나요? 바로, 어떻게 생각하지?”
... “없습니다.” 이브레 선생님이 되풀이했다. “이 모든 일이 바로의 여동생 카롤의 운명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란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연약한 것이죠.”




...이브레 선생님이 가지고 다니던 압정과 색실을 상상하며 나 자신을 밸리와 밸리를 잇는 또 하나의 팽팽한 실이라고, 수백 개의 선택지 중 하나의 선택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밤 어떤 실이 선택될지 식별할 수 없을 만큼 수백 가닥의 실이 지도를 뒤덮는 모습을 상상했다.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면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구를 위한 희생인지 알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림 어디에도 사람은 등장하지 않았다. 마치 세상의 유일한 존재인 그 여자가 모든 계절이 한 점으로 미끄러지듯 융합되는 영원을 기록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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