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뇌가 멈추기 전에
cj 2025/11/29 16:03
cj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뇌가 멈추기 전에
- 이승훈
- 17,910원 (10%↓
990) - 2025-07-02
: 21,040
...뇌경색에 있어서 고혈압의 기여율은 약 35~50%, 뇌출혈에서 고혈압의 기여율은 약 50~70%로 알려져 있다. 이걸 환산하면, 혈압을 지속적으로 단 10mmHg 낮추는 것만으로도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20~30% 감소시키고,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은 40~50%나 줄인다는 결과가 나온다.
...당뇨병의 해악은 ‘당화최종산물로 인한 만성염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런 만성염증에 의해 동맥경화증이 악화되는 것이 뇌졸중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심방세동은 혈류의 흐름, 내피세포의 안정성, 그리고 혈액응고 시스템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며 혈전형성을 촉진한다. 심장의 공간이 넓기 때문에, 다른 원인에 비해 혈전 발생 가능성 및 혈전의 크기도 훨씬 커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심방세동은 그 중증도 및 재발 가능성으로 볼 때, 최악의 뇌졸중 원인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뇌졸중에는 뇌경색, 뇌실질출혈, 지주막하출혈 이렇게 세 가지 타입이 있다. 이 중 뇌경색에만 골든아워가 존재하는데, 뇌경색에는 정맥 내 혈전용해술과 동맥 내 혈전제거술이라는 전 세계에서 인정한 응급치료가 있다. 혈전용해술은 뇌경색 발생 후 4시간 30분까지가 효과가 인정된 시간이고, 혈전제거술은 6시간까지가 인정된 시간이다.
...많은 사람이 아스피린을 혈전용해제라고 오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스피린 등은 혈전이 생기는 걸 예방하는 항혈소판제제이지 혈전용해제가 아니다. 혈전용해제는 효과가 강력하지만 출혈 위험성으로 응급 상황에서만 조심해서 사용하는 약물이다. 정맥 내로 사용하면 약물을 서둘러 주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혈전이 생긴 부위에만 작용시키는 게 불가능해서, 전신에 영향을 끼친다. 이 말은, 해당 부위에는 약물이 적게 도달해 효과가 적을 수 있는데 약물이 필요 없는 부위에 약물이 도달해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이다. 만약 위장관에 궤양이 있던 환자라면, 이 치료로 인해 치명적인 위장관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뇌졸중 전조 증상을 두고 ‘미니 뇌졸중’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정확한 학술적 표현이 아니다. 전조 증상의 정확한 학술적 표현은 ‘일과성허혈성발작’인데, 이름이 복잡하니 전조 증상 정도로 통용하는 게 좋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은 혈전으로 막혀서 뇌졸중이 시작되었으나, 운 좋게도 그 혈전이 부서지거나 녹으면서 혈류가 개선될 때 발생한다 .... 전조 증상을 경험한 환자들은...좋아진 상태라서 그런지 응급실을 방문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며,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는 행위일 수도 있다. 전조 증상을 경험한 환자의 약 20%가 90일 이내에 뇌졸중이 재발하며, 대부분은 첫 48시간 이내에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은 정상이지만, 향후 며칠 이내에 뇌졸중으로 평생 장애인이 될지 모를 일이다. 그러니 전조 증상이라는 확신이 들면 당장 응급실로 가서 재발을 막기 위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북플에서 작성한 글은 북플 및 PC서재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