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cj 2025/02/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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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 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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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 2025-01-08
: 52,895
자유시장경제 결사옹위...가도 너무 갔다....
...국가가 독점하고 있는 강제적인 화폐 시스템은 인류 역사상 최대 사기극이라고 할 수 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국민에 대한 최대의 사기극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당신의 계좌 잔고가 유로화를 도입한 이후 두 배로 늘어나지 않았다면 당신 역시 사기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들은 당신의 재산을 탈취하고 횡령하는 방법으로 당신을 기만하고 있다.
...통화량 확장을 통해 수입과 재산이 재분배된다. 일반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층에서 높은 층으로 재분배가 이뤄지며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들은 더 부유해진다...애초부터 화폐 시스템은 파괴의 싹을 가지고 있다. 지속적인 금리 인하와 강도를 더해가는 통화량 확장의 길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면, 사람들은 결국 화폐에 대한 신뢰를 잃고 말 것이다. 이 길의 끝에는 화폐 시스템의 불가피한 붕괴가 기다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복지국가의 성장률이 금본위제에 대한 결별 및 화폐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일치한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현대의 복지국가는 막대한 국가 채무를 기반으로 생겨났으며 화폐 시스템을 통해서 그처럼 어마어마한 규모의 국가 채무를 지는 것이 가능해졌다. 복지국가에 드는 재정을 순수하게 세금으로만 충당했다면 이미 오래전에 국민들이 폭동을 일으켰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화폐는 필연적으로 부채 경제를 초래했으며, 금융 산업과 모든 것을 제공해 주는 국가에 대한 국민의 종속성을 강화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은밀하게 세력을 확장해 왔다. 부채의 노예라는 비참한 처지는 화폐로 지탱되는 복지국가 개념과 합세해 사람들의 기반을 뿌리째 뽑아버렸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계를 지원해 주는 국가에 종속되면서 이웃, 특히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유대 관계도 무너지고 있다. 사회를 결속시키던 윤리적 접착제가 끈기를 잃어버렸다.
...서구 세계의 경우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군사적 개입에 드는 국가 지출이 국가 부채와 가계의 적자 증대를 유발했다. 부채를 실질적으로 상환하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복지국가 건설 자체가 이미 잘못된 투자다. 그것은 서로 자발적으로 협력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만약 납세자들에게 징수한 돈과 화폐 독점권을 이용해 새롭게 만든 돈으로 계속해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복지국가는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화폐는 국가가 고안한 것이 아니며 입법 행위의 산물도 아니다. 따라서 국가가 화폐를 승인하는 행위는 화폐의 개념과 전적으로 거리가 멀다. 화폐로 간주되는 특정한 물건들의 존재 역시 경제적인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국가의 영향력 행사는 전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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