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자와의 호흡
부기부기 2018/03/0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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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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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 2018-02-08
: 1,132
제일 좋았던 부분은 '산다는 것의 의미'
<만일 우리의 정신적 안목을 자기의 본능이나 폐쇄적인 자기 속으로 가두어버린다면 우리의 정신적 자아는 아무 문제도 찾아 누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역사의식이 없다든지 사회의식이 빈곤한 사람은 문제다운 문제를 반견하지 못하며 그 문제에 의한 자기발견과 자아성장도 의미를 잃는다.
평범은 귀할 수 있어도 자아가 없는 평범은 의미가 없다.>
사회는 우리에게 '어떤 직업을 어떻게 빠르게 가질 것인가'라는 과제를 부여한다.
그 걸로 앓던 시간들이 있었지만 지금은,'어떤 돈을 벌 것인가'로 관심사가 옮겨갔다.
적어도 사회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경제 행위를 하고 싶고, 더 나아가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경제행위를 하고 싶다.
노동자의 인권을 파먹고 커가는 기업, 가부장제 인사구조에 버려지는 여성의 삶을 외면하는 등등의 기업은 됐다.
단순히 소유자(혹은 주주)의 이익을 불려주는 등등의 기업 역시 됐다.
그냥, 기업의 여러 구성원들과 사회와 나누는 경제행위를 하고 싶다. (#CSR #CSV)
기업이든 개인수준이든 뭐든.
내가 자리와 돈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혹사시키고 병들게 한다면 정말로 꼰대가 아닌가.
그런 면에서 완벽히 일치하는 가치관이었기에 인상깊었다.
그리고 '평범은 귀할 수 있어도'라는 포인트도 좋다.
나는 내가 일론 머스크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될 수도 있지만 되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그런 거다.)
그런게 좋다.
강호동이 아이에게 "훌륭한 사람이 되렴"이라 다정스레 말할 때
이효리가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거나 돼."라고 단호히 말하는 것.
그 뒷장인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도 좋다.
평소에 길가면서 뭘 먹는 걸 좋아하는데, 샌드위치도 먹고 과자도 먹고 별걸 다 먹는다.
내 또래가 먹으면서 지나가면 아무 생각이 안들거나, 바쁜가 혹은 열심히 산다 정도의 생각이 드는데,
노인분이 나와 같이 먹고 있으면 안쓰럽다거나 그런 류의 감정이 든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달라져야 하는 태도, 가져야하는 가치를 삐딱하게 표현한다면 내 이 얕은 동정심정도가 아닐까.
그런 면에서 핵심적인 것은 통했죠, 선생님.
솔직히 다른 면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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