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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예진님의 서재
  • 성격이란 무엇인가
  • 브라이언 리틀
  • 16,020원 (10%890)
  • 2015-07-22
  • : 1,403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쟤는 왜 저럴까?'
그리고
'나는 왜 이럴까?'

재작년인가 취업관련 수업에서 MBTI검사를 했다.
확실한 건 그 때는 I(내향)이었는데 작년 중순에는 E(외향)이었다.
나는 수업시간마다 다른 MBTI를 내밀며 '이게 나에요'라고 설명해야했다.
원래 내가 애매한 포지셔닝인 건 알고 있었다. 내향과 외향의 중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한편으로는 '왜 특색없이 애매하게 중간이냐', 뭐 이런 생각이 자연스레 들기도 했다.
어쨌거나 <A거나 A'>로 구분하는 건 별로다. 왜냐면 괜시리 저런 생각을 하게 하니까.
-그래서 찾은 이 책은 단순한 성격 유형화가 아닌, "수많은" 성격을 보는 여정이다.

2장에는 성격의 5대 요소 모델이 나와 있고,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지가 있었다.
검사 결과, 친화성이 '매우 낮음'...이었는데 솔직히 의외였다. 그리고 정서적 안정성이 심히 낮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정상수준이었다. (의외투성이)
이 계기로 다시 돌이켜보니 꽤나 그런 경험이 많았던 거 같다.
금방 친해질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관계를 잘 이어나가는 편은 아니었고
감정기복은 있는 편이지만 흔히 말하는 극한으로는 빠지는 경우는 없았다.
뭐, 이 결과에 나를 끼워맞출 생각은 없는데 어쩌다보니 굉장히 적절해버린...
적어도 기존의 테스트나, (그 영향을 받은) 나의 뇌 안에서는 나를 이렇게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다.

책 원제가 'the science of personality and the art of well-being'인데,
그런만큼 저자가 '삶의 질'이라는 말을 놓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 자기계발서인가, 싶긴하다. 그게 이질적이기도 하면서,
사실 내가 이렇게까지 너와 나의 성격을 이해하려는 것은 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몸부림이기에.
놓을 수 없는 핵심어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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