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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찬님의 서재
  •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 박찬종
  • 15,210원 (10%840)
  • 2024-03-04
  • : 858
평범한 회사원이자 자전거 유튜버였던 박찬종씨가 퇴근하던 중 사고를 당해 절단을 하고 장애를 얻게된 후,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와 좋은 가족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담아낸 에세이이다.
읽는내내 유머코드가 나랑 맞아서 웃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지만, 그럼에도 녹록하지않은 현실이 와닿았다. 사고로 장애가 생긴 것을 밝히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그에게 관종이라며 공격하는 무리가 생겼었다고 한다.

어느 외국인이 한국여행 후기로 ‘이 나라는 거리에서 장애인을 보기 힘들다’라고 한걸 국뽕으로 해석해 유튜브로 자랑스럽게 해석한 영상을 만들고, 거리에 장애인이 없음을 마치 거리에 오물이 없는것처럼 자랑스러워 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하는 아직은 장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나라이다. 또한 남의 신체적 결점을 대놓고 물어보고 쳐다보기도 하는 우리나라에서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에게 후천적 장애인이 됐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었을 것이다.

최근 장애를 주제로 하는 유튜버들의 등장을 관종으로 보는 시선보다는, 이들이 많아지는 거리를 그리고 인터넷 속 세상을 조금 더 당연하게 생각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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