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동물을 통한 가족의 연결?
에디 2022/03/3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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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개의 파랑
- 천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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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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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고통으로 인한 가족 구성원간의 단절을 로봇과 경주마를 통해서 가족을 이어주는 따뜻한 책이다.
엄마 보경은 배우를 꿈꾸다 화재사고로 인한 화상으로 꿈을 접었고, 로봇에 일자리를 뺏기는 것에 때문에 로봇을 싫어한다.
언니 은혜는 장애인이라 휠체어를 타면서 돈이 없어 인공다리 수술을 못 받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정상인에게 특별히 관심받는 것도, 그들에게 당당하게 자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자체도 부정하며, 여행을 다니고 싶어하는 소녀이다.
동생 연재는 장애인 언니때문에 부모로 부터 관심을 못 받고, 소방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아빠의 부재등 가족 간의 교류도 거의 없이 로봇에만 관심있는 고교생이다.
나이어린 경주마의 무리한 출전으로 연골이 없어져 폐기되어야 하는 상황에, 시스템 오류로 생각을 할 수 있는 로봇 콜리와 이 단절된 가족이 경주마를 지켜나가는 모습을 흥미있게 그렸다.
로봇이 나와서 SF 장르라고 했는지 모르지만, 시대 배경도 2035년이라 그리 멀지도 않은 때라.... 그럴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몰입감과 각 인물의 심리묘사도 잘 되어 있다.
사건에 비해 그 심리묘사나 설명이 많아 다소 루즈해 지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일관성 있게 나온 것 같아, 읽고 나서도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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