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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
  • 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
  • 레누카 가브라니
  • 16,020원 (10%890)
  • 2025-03-10
  • : 3,25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진정한 외로움에 대하여 냉철하게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 『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는 혼자인 순간을 견디는 법이 아닌, 혼자여서 누릴 수 있는 자유와 깊이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외로움은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내 안에서 나를 찾을 수 없을 때 발생한다고. 그 말은 머리가 아닌 마음속에서 반복적으로 울렸다. 과연 나는 나와 함께 있어본 적이 있었나. 수많은 관계 속에서, 대화 속에서, 침묵 속에서도 스스로를 외면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 책의 저자는 레누카 가브라니. 열렬한 독서가이자 삶을 탐구하는 블로거이며 '내 마음'에서 '독자의 마음'으로 전해지는 글을 쓰고자 하는 작가다. 『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가 아마존에서 출간된 이후, 책에 감명받은 독자들이 SNS를 통해 인증하기 시작하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책 외에 『창조적 삶의 마법 (The Magic of Creative Living) 등을 썼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순간,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어도 외로움은 더 깊어진다고 말한다.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모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지만, 돌아오는 길에 스스로를 생각해보면 어쩐지 공허하다.

이 책은 그 감정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면으로 바라보게 한다. 누구나 의견을 말하지 않고 추종자로 살아야 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 저자는 그런 일상 속에서 내 생각, 내 감정, 내 감각을 다시 꺼내들고 그것에 귀 기울이는 법을 알려준다. 나를 무시하지 않고, 나의 느낌을 축소하지 않는 삶. 그것이 혼자의 시간으로 가능해지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또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오래전 친구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함께였던 시절은 추억 속에서 빛나지만, 그 친구가 아닌 '그 시절의 나'가 더 또렷하게 떠오른다. 그 시절 내가 얼마나 생생하게 살아 있었는지를 되짚으며, 지금의 나는 어떤가 되묻게 된다. 그렇게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시간의 결을 따라 걸으며 나를 되찾는 여정으로 다가온다.

경청에 대한 이야기 역시 인상 깊었다. 누군가에게 집중해서 듣는다는 것은 결국 나를 비우는 일이며, 동시에 나를 더 분명히 아는 일이다. 자기 의견만을 말하는 사람보다, 타인의 이야기를 온전히 듣고 소화해내는 사람이 내면이 더 단단하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타인을 경청하는 태도는 자기 자신을 경청하는 연습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큰 울림을 준 문장은 "당신의 진정한 해결책은 당신이다"였다. 이 말은 어떤 조언보다 깊이 있게 다가왔다. 아무리 많은 조언을 듣고,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도 결국은 나 자신에게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 이 책을 덮고 혼자 걷는 길 위에서, 나는 처음으로 '혼자여서'가 아니라 '나와 함께여서' 자유롭다고 느꼈다. 진짜 혼자의 시간은 침묵의 시간이 아니라, 내 안의 목소리를 또렷이 듣는 시간이다.

『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는 외로움을 견디는 법이 아니라, 외로움의 실체를 마주하고 나 자신과 진정한 대화를 시작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온전하게 찾아 자유를 느껴보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은 조용히 손을 내민다. 이 책은, 외로운 시대에, 외롭지 않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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