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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
  •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
  • 문요한
  • 16,650원 (10%920)
  • 2025-03-25
  • : 1,64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이런 책 필요한 사람이 많겠다. 흔들리더라도 꺾이지 않는 삶을 위한 마음수업을 보고 나면,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문제를 제거해야 할 적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자극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생긴다. 불안, 두려움, 분노처럼 꺼내기조차 어려웠던 감정들을 억누르지 않고, 들여다보고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렇게 삶의 중심이 바깥이 아닌 내 안으로 옮겨지기 시작한다. 외부 환경은 여전히 요동치지만, 그 안에서 중심을 세운 사람만이 흔들리면서도 꺾이지 않는 법이다. 이 책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는 바로 그 중심을 찾도록 이끌어주는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이자 오랫동안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삶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온 심리치유자이다. 그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 곁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그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질문들을 깊이 있게 성찰해왔다. 그래서 그의 글에는 단어 하나에도 삶을 통과해온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울림이 있다. 상담실이라는 밀도 높은 공간에서 오간 생생한 대화들, 그리고 스스로의 삶에서 길어올린 통찰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위로를 건네기보다는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 그게 문요한 저자가 글을 쓰는 태도이자 이 책의 핵심적인 매력이다.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는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이 전하는 마음 근력 수업이다. 저자는 '마음은 단단해지는 것이 아니라 넓어지는 것이다'라는 말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좁아지는 마음이 아니라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방향으로 자라나는 마음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삶의 크기가 아닌 마음의 크기가 문제를 대하는 시선을 바꾼다는 점에서 이 책의 메시지는 깊게 다가온다.



이 책은 다섯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감정 이면의 진짜 마음을 마주하는 법을 다루고, 2장에서는 생명 그 자체에 깃든 힘을 회복하는 감각을 깨운다. 3장에서는 제목 그대로, 내가 커질수록 문제는 작아진다는 관점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풀어낸다. 4장은 행동으로 이어지는 연습의 장이며, 5장은 함께 살아가는 관계 속에서 마음이 더 깊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각 세션 말미의 'Dr.문의 심리솔루션'은 머릿속 이해를 몸의 실천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읽는 내내 반복해서 마주한 개념이 하나 있다. 바로 '정신적 허기'다. 정신적 허기도 우리가 잘 알아차리기만 하면 삶을 더 맛나게 하지 않겠냐는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몸이 허기질 때 음식을 찾듯, 마음이 허기질 때도 그에 맞는 돌봄이 필요하다. 외로움, 인정받고 싶은 욕구, 의미 없는 반복에 대한 무기력감처럼 쉽게 지나쳐온 감정들이 실은 마음의 허기를 알리는 신호였다는 걸 이 책은 조용히 일깨워준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않고, 잘 알아차리고 다정하게 응답하는 태도다. 그렇게 마음의 허기를 채워나갈 때, 삶의 맛도 다시 살아난다.



익숙했던 반응 패턴을 멈추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 이 책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그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이끌어준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 무겁게 느껴질 때, 이 책은 부담이 아닌 동행이 되어준다.

스스로를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내 안에서 찾게 만든다. 나의 크기를 키운다는 건 결국 문제를 다르게 보는 힘을 키우는 일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마음은 단련이 아닌 확장의 방향으로 자란다.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싶다면, 이 책은 그 시작점이 되어줄 수 있겠다. 무언가를 견디는 것이 아닌, 더 넓고 깊게 살아가기 위한 연습. 그 여정을 함께하고 싶다면, 이 책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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